[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유럽 최대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의 스웨덴 확장 프로젝트를 담당하던 자회사가 재정난으로 파산 신청을 했다. 노스볼트는 핵심 생산에 집중하며 그룹의 전체 운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스웨덴의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 노스볼트의 자회사 노스볼트 에트 익스펜션 AB(Northvolt Ett Expansion AB)가 지난 8일(현지시각) 파산을 신청했다.
이 자회사는 노스볼트 에트 배터리 셀 공장의 확장을 책임지고 있었으나, 9월에 확장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재정적인 압박을 이기지 못해 결국 파산에 이르렀다. 해당 프로젝트는 스웨덴 스켈레프테오에 위치한 공장의 생산 능력을 세 배로 확장하려는 계획의 일환이었다.
노스볼트는 이 파산 신청이 그룹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노스볼트 그룹은 여전히 자동차 고객들에게 대규모 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을 유지하고 있으며, 파산한 자회사는 독립적인 법인으로 그룹의 다른 운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파산은 노스볼트가 겪고 있는 재정적 문제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노스볼트는 유럽에서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하면서 경영 압박을 받고 있었으며, 특히 중국의 저렴한 배터리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노스볼트는 확장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인력 감축을 진행했으며, 현재 남은 자원을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노스볼트는 기존 생산 시설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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