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대신증권은 31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ELS 배상금 환입, 거액 대손비용 환입으로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연말에는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13%를 넘어 밸류업에 동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박혜진 연구원은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와 직전분기 대비 각각 12.6%, 0.1% 증가한 1조400억 원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시장 전망치 8%를 상회한 실적으로 이자이익, 비이자이익 모두 직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대손비용이 예상을 하회했고 ELS 배상금 652억 원이 환입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실적에서 직전분기 대비 3.9% 증가, 308조1000억 원을 기록한 원화대출의 성장세를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대기업 대출이 여전히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전체 기업대출, 가계대출이 4% 이상, 3% 이상 각각 직전분기 대비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당초 예상보다 공격적인 성장인데 따라서 순이자마진율(NIM)이 1.46%로 직전분기 대비 –9bp(-0.09%)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 금리 기간 평균값이 하반기보다 높을 것이기 때문에 원화대출 연간 목표치를 상반기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하락한 CET1비율로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은 진행할 수 없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하반기 여신 집행을 거의 안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RWA관리로 연말 CET1비율은 13%를 무난히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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