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픽사베이]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사이버 위협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이 긍정적이면서 부정적인 효과를 동시에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2024년 사이버 보안 전망'을 통해 올해 사이버 공격자들의 위협 행위가 고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안 림(Ian Lim) 팔로알토 네트웍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 보안 책임자는 "지난해 경우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에 많은 투자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 피해를 입는 사례가 이어졌다"라며 "사이버 위생 문제를 악용하거나 기존 방어 체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새 방법을 찾는 공격자들의 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주요 원인은 현대 인프라를 운영하는 대부분 조직들이 보안 기능을 복잡하게 구현하기 때문"이라며 "고도로 상호 연결된 혁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서로 다른 도구를 사용하는 추세인데, 이러한 도구들 간 상관관계가 부족하고 노이즈가 발생하는 경우 가시성 격차가 발생하고 탐지 및 대응 능력이 약화된다"라고 설명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올해 주목해야 할 주요 흐름 중 하나로 'AI'를 꼽았다. 챗GPT가 출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범죄를 민주화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프롬프트를 활용해 피싱 이메일을 대규모로 생성할 수 있고, 딥페이크와 음성 기술 등 새로운 방식으로 은행에서 수백만 달러를 탈취하는 시도도 발견된 바 있다.
반면 생성형 AI는 보안 상황을 요약하고, 노이즈를 걸러내고 이벤트 개요를 제공하는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AI가 양날의 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핵티비스트(해킹을 투쟁 수단으로 사용하는 행동주의자)들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전에는 핵티비스트 활동을 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기술 전문 지식이 필요했지만, 서비스형 사이버 범죄 모델이 등장하면서 자금과 의욕만 있다면 언제든지 활동을 전개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운영기술(OT) 환경을 노리는 공격이 증가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멀티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탐지 및 대응 시간을 단축시킬 통합 접근법이 떠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림 책임자는 "올해에도 강한 동기를 가진 사이버 범죄 조직, 국가 차원의 공격, 핵티비스트들이 늘어날 전망인 반면 이를 늦추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라며 "AI를 통해 보안 기능의 복잡성을 해결하는 등 효과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KT, 유심교체 속도·방문서비스 본격화…정부 “유출 모니터링 강화”
2025-05-21 11:24:18NS홈쇼핑, 5년 연속 KMAC 선정 ‘우수콜센터’ 등극 비결은
2025-05-21 10:50:34GS샵, 첫 셀럽 방송 ‘요즘언니 with 양정아’ 론칭
2025-05-21 10:02:10LGU+, ‘고객감동콜센터’ 인증 획득…“AI 활용 성과”
2025-05-21 09:55:39[DD퇴근길] 지브리 프사로 촉발된 'AI 저작권'…"법·정책 논의 필요해"
2025-05-20 17:15:02펄어비스,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 내달 28일 대전서 개최
2025-05-21 14:15:11하이브IM, 신작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연내 출시 확정
2025-05-21 12:19:54함저협, 새 사무실 이전…"사업·조직 확장으로 도약하겠다"
2025-05-21 11:23:51원웨이티켓스튜디오, 신작 '미드나잇워커스' 게임스컴 출품
2025-05-21 10:3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