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지난 2020년 B2B용 로봇인 'LG클로이 서브봇'을 선보인 이후 꾸준히 LG클로이 라인업을 추가해온 LG전자가 내년에 새로운 로봇을 발표한다. 내달 미국 캘리포니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공개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다.
기존 로봇인 LG클로이처럼 사물을 요리조리 피해 자율주행하는 건 기본. 음성을 인식하고 답변을 하거나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존 AI 기능은 한 발 더 나아가 사용자의 감정을 파악하는 등 기능이 향상됐다.
◆ 멀티모달이 핵심…감정 읽는 '반려 가전' 꿈꾼다
LG전자가 내놓을 새로운 로봇의 핵심 기술 중 하나가 바로 '멀티모달(Multi Modal)' 센싱이다.
멀티모달은 시각과 청각을 비롯한 여러 인터스페이스를 통해 정보를 받아들여 학습하고 사고하는 AI를 일컫는다. 인간이 사물을 인지하는 방식과 비슷한 셈이다. 모달리티(Modality)는 '양식', '양상'을 뜻한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에 사용된 멀티모달 센싱은 음성·음향·이미지 인식 등을 접목한 인공지능 프로세스가 탑재돼 사용자의 상황과 상태를 정교하게 인지한다. 이를테면 사용자의 목소리나 표정만으로 감정을 파악하고, 현재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추천하거나 재생한다.
▲서빙로봇 ▲배송로봇 ▲안내로봇 ▲살균로봇 등의 라인업을 보유한 기존 LG클로이가 입력된 업무만을 수행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 LG클로이는 주로 로봇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거나, 안내 및 배달 등의 단순 업무를 수행한다. 인간이 하기 힘든 일을 대체하는 데 방점을 찍은 로봇이기 때문이다.
반면 스마트홈 AI에이전트는 '반려 가전'을 지향한다. 관절이 달린 두 다리를 활용해 장애물을 자연스럽게 넘고,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카메라, 스피커, 다양한 홈 모니터링 센서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한다.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마트홈 허브로 기능하며 가전 및 IoT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한다. LG씽큐 앱과 연동해 복약 시간을 입력하면 약 먹을 시간을 안내할 수도 있다. 고도화한 AI가 적용됐기에 교통, 날씨, 일정 등을 알려달라고 요청하면 해당 정보를 알려준다.
또한, 디스플레이에 표출되는 표정으로 감정 표현을 하거나, 사용자가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반려동물처럼 현관 앞으로 마중 나오기도 한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LG전자가 가사 해방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 기술을 통해 낳은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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