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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코어뱅킹 현대화 2단계 착수…메인프레임·클라우드 계정계 공존 주목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코어뱅킹 현대화에 나선 KB국민은행이 2단계 사업 착수를 위한 정보제공요청서(RFI) 배포에 나섰다. 국민은행의 코어뱅킹 사업은 메인프레임 기반의 계정계와 클라우드 기반의 계정계가 공존 운영되는 독특한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2단계 사업을 통해 계정계 공존 운영이라는 청사진이 본격 시험무대에 오르는 만큼 국민은행의 시도에 금융IT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코어뱅킹 현대화에 착수한 국민은행은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2단계 사업 발주를 위한 기술 및 서비스 방향성 점검에 나섰다.

2단계 사업은 KB 코어넥스트(CoreNext) 시스템 통합 사업을 주축으로 통합(Integration) 플랫폼 구축을 중심으로 한다. KB 코어넥스트 프로젝트는 애자일 앳 스케일(Agile-at-Scale) 방식으로 점진적인 전환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국민은행은 장기간 현 주전산시스템인 IBM 메인프레임과 클라우드 기반의 뉴 코어(New Core)를 공존 및 병행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코어뱅킹시스템의 점진적인 전환에 따라 병행운영 검증을 위한 코어넥스트 및 연관시스템의 통합 아키텍처 구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RFI 접수를 통해 기존 메인프레임 코어뱅킹과의 병행운영을 위한 어플리케이션/데이터/시스템 관점의 통합 아키텍처 구성과 함께 다양한 서비스 요청 처리를 위한 API 컴포지션(Composition) 및 공통기능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또, 병행운영시 데이터 정합성을 위한 검증 플랫폼과 메시지 기반 처리구조를 위해 필요한 인터페이스계 대응개발, 전환업무를 대상으로 데이터 정합성 검증환경 구성을 위한 프로세스/방법론 및 관리체계 수립, 각 시스템에서 수행하는 작업 에러시 담당자가 식별/추적/수정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 수립 등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코어뱅킹 현대화에 따른 상품개발 사업도 본격 나선다. 계정계 병행운영에 맞는 상품 아키텍처를 마련해 메인프레임과 클라우드에서 동시에 운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코어넥스트 프로젝트 사전검토를 통해 확보한 자산(기술, 인력 등)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코어뱅킹 현대화 적립식/대출 상품 개발사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단위 업무 중심의 모듈화된 구조로 전환해 신속한 모델링/개발/테스트가 가능한 개발체계를 마련함으로써 뱅킹서비스 적용의 민첩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상품서비스 개발을 통한 거래 검증을 위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환경에서 DDD 및 BIAN 표준을 준용하는 한편 메인프레임과 코어넥스트 시스템이 공존하는 체제에서 국민은행 적립식 상품, 대출 상품 및 연계업무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까지 자체 진행된 신규/해지/입금 설계/개발 내용의 보완, 확대를 통해 향후 코어뱅킹 상품/거래 분석 및 데이터 분석에 나서는 한편 정산/계리/출납 업무 연계, 사고신고, 계약이력 등 공통적인 업무 영역 추가 개발, 신규 데이터를 참조하는 부가서비스 및 거래 대응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현 메인프레임 코어 뱅킹 시스템과 병행 운영(parallel run)상태로 코어 넥스트 시스템을 실거래 처리에 투입해 구현 완성도를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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