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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의 힘” 통신3사 작년 영업익 4조 넘었다…신성장동력 마련 분주(종합)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통신3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모두 합쳐 4조원을 돌파했다. 핵심엔진은 역시 5G다. 고가치 5G를 중심으로 무선사업 매출이 탄탄하게 뒷받침해줬다. 통신사들은 이를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마련에 분주하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 등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 통신3사 합산 영업이익은 4조3015억원…“땡큐 5G”

9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2022년 4분기 실적에 따르면, 이들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은 4조3835억원이다. SK텔레콤은 연간 영업이익 1조6121억원을, KT는 1조6901억원을, LG유플러스는 1조81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중 LG유플러스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3사 모두 전통적 캐시카우인 무선사업에서 호실적을 올렸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이동통신 매출로 전년보다 2% 오른 10조463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339만명을 넘어섰고, 5G 보급률(전체 핸드셋 대비 5G 비중)은 58%에 이르렀다. 5G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 통신사들의 효자 상품이다.

같은 기간 KT도 무선사업에서 6조18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보다 1.5% 오른 금액이다. 무선사업을 비롯해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사업을 포함한 ‘텔코 B2C’ 사업부문은 지난해 총 9조4644억원 매출을 냈다. 전년대비 1.5% 성장률이다. 5G 보급률은 62%로 3사 중 가장 높아, 전체 ARPU도 3만3542원(전년비 5.4%↑)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무선사업에서 전년대비 2.1% 증가한 6조1832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도 2.4% 성장한 5조8309억원이었다. 5G 가입자는 611만명으로 전년대비 32.1% 증가했다. 5G 보급률은 53.5%로, LG유플러스는 올해까지 5G 보급률 6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 비통신 영역 확장…미디어·B2B 등 성장가도

지난 한해 비통신사업도 달렸다. 특히 SK텔레콤은 주요 부문에서 두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IPTV 등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20.8% 증가한 1조5373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5% 성장한 1조5086억원이었다.

SK텔레콤은 2023년을 AI 컴퍼니 도약과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 앞서 SK텔레콤은 ‘에이닷’을 통해 B2C 분야에서 세계 최초 한국어 GPT-3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언어모델(챗GPT 등) 및 다양한 기반기술의 제휴를 추진, ‘에이닷’을 고도화하고 연내 정식 서비스로 론칭한다.

KT는 ‘디지코 B2C’로 분류되는 B2C 플랫폼 사업(미디어·모바일플랫폼)에서 지난해 매출 2조22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3.9% 올랐다. ‘디지코 B2B’로 분류되는 B2B 플랫폼 사업(엔터프라이즈DX·클라우드/IDC·AI/뉴비즈·부동산) 매출은 분사한 KT클라우드 매출을 포함할 경우 2조2720억원으로 전년대비 11.4% 증가했다.

또한 B2B 사업은 코로나19로 촉발된 기업의 디지털전환(DX)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올해 누적 수주액이 전년대비 13.2% 늘었다. AICC 사업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대형 구축사업 수주 성공과 기업고객을 위한 스마트 클라우드 컨택센터 ‘에이센 클라우드(A’Cen Cloud)의 동반성장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88.9%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IPTV와 초고속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에서 전년대비 6.4% 증가한 2조 3445억원의 매출을 지난해 거뒀다. ‘기업 인프라’ 부문 수익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조5837억원이다. B2B 신사업(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팩토리)을 포함해 솔루션, 기업회선, IDC 등 전체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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