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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 1만3993대... 두 달 만에 또 역대 최대치 경신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10-31 10:43:03
양원모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국산 전기차의 내수 시장 판매량이 2개월 만에 다시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웠다. 현대차의 '아이오닉6' 판매 호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9월 자동차 통계월보에 따르면 9월 국내 시장의 국산 전기차 판매량은 1만 3993대로, 올 7월 기록한 월간 최다 판매량(1만 3143대)을 넘어섰다.

국산 전기차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10월 처음 1만대(1만 474대)를 넘어선 뒤 올 2월(1만 2442대), 4월(1만 973대), 5월(1만 1538대) 등 올해만 5번이나 월 1만대를 돌파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7946대, 기아가 5247대였고 한국GM도 800대를 판매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와 쌍용차는 전기차 판매가 없었다.

국산 전기차는 2017년까지 한 해 전체 판매량이 1만 3303대에 불과했다. 현재 한 달 치 판매량에 달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상품성과 충전 인프라 등이 갖춰지면서 소비자 선택이 늘고 있다.

이번 내수 판매 증가는 현대차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의 판매 호조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아이오닉6는 판매 첫 달인 9월 2652대가 팔리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2위는 현대차 아이오닉5(2396대), 3위는 기아 EV6(2281대)였다. 이어 현대차 포터 일렉트릭(2089대)과 기아 봉고EV(1344대)가 각각 4위, 5위에 올랐다.

수입차 판매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9월 수입차 브랜드의 국내 전기차 판매량(테슬라 제외)은 3428대로 월간 전기차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2021년 9월(336대)과 비교하면 10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23대로 판매량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BMW(718대), 아우디(678대), 폭스바겐(폴크스바겐, 667대)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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