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문용식, 이하 지능정보원)은 노인복지의 주 거점인 경로당에 비대면 화상회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능정보서비스를 시범 적용하는 ‘스마트경로당 구축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경로당이 코로나19로 대부분 폐쇄되었던 것을 계기로, 경로당에 ICT 기반 비대면 인프라와 콘텐츠를 확충하여 여가·복지 서비스를 중단 없이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인 여가·복지 서비스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은 물론, 고령층의 디지털 격차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총 2개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심의를 거쳐 대전 유성구와 경기 부천시가 최종 선정됐다.
유성구에서는 어르신들의 참여율과 반응도를 빅데이터로 분석하여 이를 반영한 맞춤형 비대면 여가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보건소와 연계한 어르신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구청소식·날씨 등 생활정보 제공 서비스를 기획했다.
부천시는 경로당이나 가정에서도 복지관의 여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복합 여가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장비로 측정한 건강정보를 보건소와 연동하고 건강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경로당에 IoT 기반 채소재배 기기를 설치해 심리적 치유 및 공동체 밥상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다가오는 초고령 시대에 대비하여 노인 복지 서비스도 디지털과 결합하여 질적으로 변화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이 스마트경로당의 선도 사례로 자리 잡고, 국민 누구나 디지털 뉴딜·지역 뉴딜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능정보원은 6월 1일부터 18일까지 지역별 스마트경로당 서비스를 구축할 전문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조달청 나라장터 홈페이지(www.g2b.go.kr)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홈페이지(www.ni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