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술만으로 성공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업무 프로세스, 기업의 문화 차원에서의 디지털 변혁이 요구됩니다. 이는 레이싱과 같습니다. 자동차만 있다고 해서 경주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숙련된 기술을 갖춘 드라이버와 정비팀이 있어야 합니다. 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도 일맥상통합니다”
레드햇의 데미안 웡 아시아 부사장<사진>은 9일 서울시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오픈 이노베이션 랩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레드햇은 ‘오픈 이노베이션 랩’ 서비스의 국내 출시를 발표했다.
데미안 웡 부사장은 “레드햇 오픈 이노베이션 랩은 고객이 레드햇 전문가들과 함께 협력해 사람, 방법론 및 기술을 통합해 혁신을 촉진하고 비즈니스 챌린지를 가속화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레드햇의 오픈 이노베이션 랩은 데브옵스의 철학을 가져왔다. 기업의 팀원들이 긴밀하게 협력해 공동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러한 과정에 레드햇이 직접 개입해 기업의 역량을 키워준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객사의 사옥에서 직접 서비스를 진행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업의 IT팀은 레드햇 오픈 이노베이션 랩을 통해 레드햇 컨설턴트, 엔지니어 및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업할 수 있다.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현대화하거나 클라우드 환경으로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으며, 오픈소스·데브옵스(DevOps) 방식으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보통 1~3개월의 기간이 소요된다.
오픈 이노베이션 랩은 총 5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먼저 기업과 레드햇은 프로토타입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그런 다음 이벤트 스토밍, 임팩트 매핑, 도메인 주도 설계 등의 설계 기술을 학습한다. 앤서블(Ansible) 자동화 엔진을 사용해 환경을 구축하고 개발을 시작한다. 목표가 완수되면 진행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실습평가가 종료되면 제품 데모를 공유한다.
이날 레드햇은 오픈 이노베이션 랩을 사용한 고객사의 사례도 소개했다. 호주의 헤리티지 뱅크는 지금까지 총 4회의 랩 과정을 완료했으며, 현재 한 차례 더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헤리티지 뱅크는 은행 내 조직들의 문화를 변화하기 위해 레드햇의 오픈 이노베이션 랩을 선택했다. 이를 통해 자동화 및 현대화된 은행 서비스 구현, 주 단위 제품 데모 진행, 팀 협업 문화형성 등의 효과를 얻었다.
오픈 이노베이션 랩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데미안 웡은 “타사와 가장 큰 차이점은 앱을 개발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문화적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레드햇은 고객들이 역량을 키울 수 잇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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