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O2O 사업 농익기까지 시간 걸릴 듯
- 라인 광고매출은 회복세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라인이 일본에서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통합)와 콘텐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각 사업별 희비는 다소 엇갈린다. 비즈니스 용도나 개인끼리 자유롭게 만들어 활용할 수 있는 ‘라인앳’을 비롯해 택시 서비스인 ‘라인택시’ 등은 수익원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라인뮤직’의 경우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음악 카테고리 1위에 오른 상태다.
먼저 라인앳은 지난 2분기 라인의 광고 매출 가운데 약 5%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앱 다운로드 수는 40만 이상이며 9월부터는 신규 앱 다운로드에 대해서도 월 5000엔(한화 약 4만8000원)의 과금도 이뤄지고 있다. 월 1000건 이상 메시지를 발송할 경우에만 돈을 내면 된다. 따라서 친구가 200명 이상 등록된 사용자가 주 1회 메시지 발송을 진행해야 의미가 있다. 그래서인지 증권가에서는 앱 다운로드 수 대비 과금광고주 비율(Paying User Ratio)이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수익에 기여하기는 어렵고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얘기다.
라인택시도 고전하고 있다. 결제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라인페이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고 택시요금을 현금으로 지불하는 현지 문화로 인해 주문수가 당초 계획한 숫자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O2O 확산이 더딘 지역이기 때문이다. 같은 관점에서 도시락 배달 서비스인 ‘라인와우’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와 달리 에이벡스그룹, 소니뮤직, 유니버셜뮤직과 합작해 만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라인뮤직은 상대적으로 안착 속도가 빠르다. 디지털 음원보다는 콤팩트디스크(CD)를 선호하는 분위기에서 7월말 기준 누적 다운로드 740만, 월간활성사용자수(MAU) 640만을 나타냈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음악 카테고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6월 11일 출시됐고 무료 프로모션 기간이 끝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다만 일본의 디지털 음원 시장이 초기 단계여서 라인앳이나 라인택시와 마찬가지로 본격적인 수익원으로 작용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일본의 음악 시장은 2014년 기준 6조9000억원에 달하며 한국보다 14배 더 크다. 여기에 인수가 마무리된 믹스라디오와의 시너지 효과도 지켜봐야 한다. 네이버는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믹스라디오 인수 과정에서 비용이 더 발생했으며 라인이 침투하지 못하는 인도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라인이 메신저로서 성공적으로 침투하지 못한 시장에서 콘텐츠 베이스로 어프로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고 설명한바 있다.
한편 네이버의 3분기 실적은 라인 광고매출이 전분기 비수기에 따른 기저효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분기 평균 엔화 환율이 6% 상승하면서 라인 매출에 다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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