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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앱스토어, 올해 4000만 누적 설치 예상

- 네이버 앱스토어서 100 벌면 개발사가 평균 87 가져가
- 김준영 네이버 실장 “독립(인디) 게임 개발사 지원 강화할 것”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대표 김상헌)가 올 연말까지 자체 앱 마켓인 ‘네이버 앱스토어’의 누적 설치수를 4000만으로 예상했다. 27일 김준영 네이버 게임&앱스토어 실장<사진>은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공공지원센터에서 개최된 ‘지-허브 게임커넥트’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김준영 실장은 네이버 앱스토어 현황을 공개했다. 네이버 앱스토어는 지난 1월 기준 누적 설치 2500만, 월간 순방문자 230만명을 기록 중이다. 그는 “네이버 앱스토어 월 거래액은 100~200억원을 왔다갔다한다”며 “올해 4000만 누적 설치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네이버가 앱스토어를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 ‘수익’보다는 ‘상생’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좋은 콘텐츠를 전달하고 개발사 제작 지원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는 운영 중이라는 것이다. 김 실장은 “지원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네이버는 여러 앱 마켓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수료를 받고 있다. 100을 벌면 개발사가 80을 가져가고 네이버가 10을 가져간다. 나머지 10은 이용자에게 마일리지로 보상해준다. 보통 이용자의 경우 적립된 마일리지를 다시 결제에 쓰기 때문에 개발사가 가져가는 수익이 평균 87에 육박한다는 게 김 실장의 설명이다. 그는 “마일리지 리워드를 다시 결제하는 비율이 90%”라고 전했다.

네이버가 운영 중인 주요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앱 개발 실무 교육과 마케팅 비용 지원이 있다. 앱 개발 실무 교육은 13개 과정이 준비돼 있으며 지금까지 500여명이 교육을 받았다. 현재 접수가 진행되고 있다.

김 실장은 마케팅 비용 지원에 대해 “유료게임을 이용자들이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하고 개발사에게 그만큼을 전부 정산해드린다”며 “무료게임은 앱 내 결제 쿠폰을 제공하거나 설치 시 이용자들에게 마일리지를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김 실장은 스팀계정에 700여개 게임이 등록돼 있는 열혈 게이머라고 자신을 밝히면서 게임을 대외에 알리는 것이 쉽지 않은 독립(인디) 게임 개발사를 적극 지원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페이스북 커뮤니티 인디라의 설문조사 결과를 들어 독립 게임에 대한 홍보가 절실하다는 개발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네이버 앱스토어 플랫폼을 통해 홍보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2월 현재 60여개 독립 개발사 게임의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김 실장은 게임 테스트와 이용자 반응 확보 등을 지원하는 베타존 서비스에 대해 “개발사들이 베타존을 이용한 뒤 카카오에 가기도 하고 직접 서비스에 나서기도 한다”며 “네이버 앱스토어에 출시 여부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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