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피트니스 기능의 웨어러블 기기의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오는 2015년 피트니스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이 올해 7000만대에서 6810만대로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스마트 손목밴드 대신 유사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워치에 대한 구매가 늘면서 일어난 일시적인 판매 감소 현상이다. 2016년에는 다목적 디자인과 저가 디스플레이의 도입에 힘입어 다시 반등이 예상된다.
가트너 안젤라 맥킨타이어 책임연구원은 “개인의 건강 상태 확인을 목적으로 피트니스 웨어러블 기기가 사용되면서 관련 데이터를 단일 계정으로 통합하고 인지 컴퓨팅으로 분석해 자신의 건강에 대한 통찰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트니스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 손목밴드, 스포츠 시계, 기타 피트니스 모니터기, 심박수 측정 가슴 스트랩, 스마트 의복 등의 다섯 가지 폼팩터로 제공된다. 지난 2011년 ‘조본 업’의 출시로 처음 대중화된 손목밴드와 비교하면 스포츠 시계와 가슴 스트랩은 이미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기성 제품이다. 스마트 의복 제품은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분야로, 최근 실험단계를 지나 프로 운동팀의 선수, 코치에게 스마트 셔츠의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스마트 의복의 출하량은 올해 10만대에서 2016년 2600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피트니스 웨어러블 폼팩터는 피트니스 모니터와 스마트 손목밴드다. 2018년에서 2020년까지 스마트 손목밴드와 피트니스 모니터기의 25%가 비소매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될 전망이다. 동기간 해당 제품들은 헬스장, 건강보조 서비스업체, 보험사, 체중 감량 클리닉 등에서 무료 또는 보조금이 포함된 가격으로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맥킨타이어 책임 연구원은 “소매가가 149달러 이상인 스마트워치는 활동 추적,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등 스마트 손목밴드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스마트워치는 시간 표시 기능과 더불어 전화 중심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스마트 손목밴드와 다르지만 일부 제품이 문자 표시 및 전송 기능을 탑재하면서 스마트워치와 스마트 손목밴드의 기능적 유사성은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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