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독일 의약·화학 업체인 머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2년간의 R&D 끝에 인쇄유기회로 및 메모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는 독일연방교육연구부가 총 480만유로를 투자한 Polytos2 프로젝트다. 컨소시엄에는 머크를 포함해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머크는 전하 수송 능력이 높은 새로운 반도체 고분자 소재, 인쇄 트랜지스터 및 회로 생산용 유기소재를 개발했다. 이들 소재의 특성에 맞춰 특수 개발된 인쇄 기기는 전자 부품을 쉽고 저렴하게 플라스틱 필름화할 수 있다. 플라스틱 필름은 기존 실리콘 기반 부품과 본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완성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머크는 설명했다. 예컨대 온도 센서가 장착된 스마트 라벨로 식품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유기전자 전용 리더기와 데이터 인식이 가능한 소프트웨어와 결합돼 물류나 제품 관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컨소시엄에는 머크 외에 BASF SE, 하이델베르거 드루크마시넨 AG, 만하임 응용과학대학교, 페펄앤드푹스 GmbH, 폴리IC GmbH &Co. KG, 로버트 보쉬 GmbH, SAP AG, 담스타트 공과대학교, 하이델베르크 대학교, 만하임 대학교가 참가했고, 이노베이션 랩과 바르타 마이크로배터리가 파트너로 참여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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