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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오피스 환경이 태블릿PC로 대체되는 이유

태블릿PC 기반으로 모바일 오피스 고도화 봇물

[IT전문 미디어 블로그 = 딜라이트닷넷]

 

모바일 오피스(Mobile Office)에서 이제 스마트폰의 역할은 더 이상 없을까.

 

기업의 모바일 오피스 구현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모바일 디바이스가 스마트폰에서 태블릿PC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

 

그동안 기업 모바일 오피스는 최근 몇 년간 보급이 확대된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구축돼왔다. 윈도 모바일 기반으로 시작된 기업 모바일 오피스 구축 사업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반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절정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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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 최근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태블릿PC의 경우 KT를 비롯한 일부 기업이 임원용으로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기업 전반적으로 확대되지는 않아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존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을 태블릿에서 사용할 수 있게 고도화하는 작업이 기업들을 중심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또 모바일 오피스 기반 디바이스로 태블릿PC를 선택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모바일오피스 적용 업무 확대 사업(3차)에 나섰다. 이번 3차 사업을 통해 스마트폰 기반의 적용업무를 태블릿PC 기반으로 구현하게 된다. 내부 결제 및 그룹웨어 등을 태블릿PC의 해상도에 맞게 최적화시키고 태블릿에서 가능한 업무 구현 범위를 검토할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도 모바일 오피스에 사용될 태블릿PC 도입에 나섰다. 신용보증기금은 우선 아이패드를 기본 모바일 디바이스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한지적공사, 예금보험공사, 한국전력기술 등이 스마트 워크를 구현하기 위한 디바이스로 태블릿PC를 도입할 계획이다.

 

동부제철도 태블릿PC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그룹웨어 고도화에 착수한 상황이다. 기존 스마트폰 기반의 그룹웨어를 구축한 동부제철은 현재 시스템으로도 태블릿PC 사용이 큰 문제는 없지만 해상도나 특화 서비스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금융 사업을 본격화한 우정사업본부나 농협, 기업은행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도 태블릿PC를 모바일 오피스 및 스마트 워크 구현이 기본 디바이스로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업들이 스마트폰에서 태블릿PC로 모바일 오피스 기반 디바이스를 전환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화면 때문이다.

 

최근 액정이 5인치에 달하는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등 스마트폰 화면도 대형화되는 추세지만 기존 데스크톱 PC에 익숙한 직원들에게 스마트폰은 사용이 버겁다는 것이 모바일 오피스를 추진하는 담당자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동부제철 관계자는 “스마트폰보다는 태블릿으로 가는 방향을 고민 중”이라며 “화면 구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 오피스 및 스마트 워크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IT부서의 경우 임원들의 스마트 디바이스 사용 비중을 높이는 것이 핵심 업무이기도 하다.

 

하지만 임원들의 경우 스마트폰 화면으로 업무를 처리하는데 사실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모바일 오피스나 스마트 워크를 도입한 대부분의 기업 담당자들이 토로하는 고충이기도 하다.

 

해당 임원과 전산직원이 1:1로 스마트폰을 통한 업무처리 방식을 교육(?)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의 결과 업무 처리 프로세스와 방법에 대해서는 이제는 초기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했던 회사들의 임원들도 익숙해졌다는 평가다.

 

따라서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태블릿PC를 기반으로 모바일 오피스와 스마트 워크를 구현하게 되면 효율성은 물론 활용면에서도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다만 기업 입장에서 태블릿PC를 전사적으로 보급하는데는 일정 부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태블릿PC를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직원은 그리 많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PC를 통한 업무 적용확대를 위해선 기업이 어느 정도 보조금을 지급하던지 통신사와 협력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초기 모바일 오피스 구축이 진행될 때 스마트폰의 경우 기업이 보조금을 지급해 일정부분 가격 부담을 떠앉은 방법으로 직원들에게 스마트폰이 보급됐지만 현재 멀티 OS 지원이 일반화되면서 스마트폰 구입은 직원 개인에게 부담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태블릿PC의 경우 통화를 기본으로 하는 스마트폰과 달리 개인의 기호가 일정부분 작용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구매를 권장하는 것도 모양새가 안 좋다는 것이 기업 담당자들의 고민이다.

 

그러나 스마트 워크가 확산되고 데스크톱 가상화에 따른 데스크톱 PC가 사라지는 시점이 다가오게 되면 기업의 태블릿PC 구매도 확산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상일 기자 블로그 = IT객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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