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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지도, 결국 네이버는 못 이기나

출시 한 달만에 다시 격차 벌어져

인터넷포털 다음의 새로운 지도서비스인 ‘스카이뷰’와 ‘로드뷰’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처음 출시됐을 때만해도 높은 해상도 때문에 네티즌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그 영광이 채 한 달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 시장조사기관인 코리안클릭 주간 자료에 따르면, 다음 지도 서비스는 출시된 후 일주일동안 네이버 지도 서비스를 무섭게 추격했으나, 점차 힘을 잃고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2월 첫째주 다음 지도서비스의 순방문자수(UV)는 217만명, 네이버 지도의 UV는 311만명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지도를 이용한 네티즌이 다음 지도를 이용한 네티즌보다 여전히 100만 명 정도 많은 것이다.

하지만 다음이 스카이뷰와 로드뷰를 선보인 직후인 1월 셋째주 다음 지도와 네이버 지도의 UV는 각각 252만명, 271만명으로 엇비슷했다. 다음이 스카이뷰, 로드뷰 출시로 급속도로 네이버를 따라잡았던 것이다. 하지만 불과 2주만에 과거의 구도로 원상복귀됐다.

이 같은 추세는 페이지뷰(PV) 조사도 마찬가지.

스카이뷰∙로드뷰가 처음 출시된 1월 셋째주에 다음 지도의 PV는 1500만 건으로 1700만 건의 네이버 지도를 바싹 추격했다. 그러나 1월 마지막주에 두 서비스의 페이지뷰 격차가 800만건으로 늘어나더니, 2월 첫째주에는 약1200만 건의 페이지뷰 차이가 났다. 이는 다음이 스카이뷰∙로드뷰를 출시하기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인터넷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음의 스카이뷰∙로드뷰의 해상도가 높기는 하지만, 이 지도를 이용한 유용한 서비스가 아직 없기 때문”이라면서 “다음이 고해상도 지도와 연계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지 않으면, 아무리 지도 품질이 좋아도 네이버를 따라잡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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