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폰 전략모델 옴니아, ‘인포테인먼트’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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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휴대폰 전략모델 옴니아, ‘인포테인먼트’가 핵심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08-06-09 14:33:46

김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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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어디서나 콘텐츠 다운로드, 멀티코덱 지원해 변환 없이 즉시 재생

삼성전자가 9일 발표한 글로벌 전략폰 ‘옴니아(OMNIA)’는 한마디로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에 초점을 맞춘 단말기다.

인포테인먼트는 정보에 오락적 흥미 요소를 결합한 것으로,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이용할 때 즐거움까지 제공하자는 개념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윈도 모바일 6.1을 적용해 PC에서처럼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받아볼 수 있도록 했을 뿐 아니라, 풀터치스크린 및 햅틱 UI 기술 등을 적용해 사용자가 최대한 편하고 즐거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인 것이다.

◆위젯 강화, 나만의 인포테인먼트를 즐긴다 = 인포테인먼트에 초점을 맞췄을 때 옴니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위젯 기능이다.

위젯 기능을 이용해 원하는 기능을 휴대폰 바탕화면에 가져다놓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별 사용자가 저마다 가장 큰 인포테인먼트를 얻을 수 있는 단말기를 만들 수 있게 한 것이다.

특히 종전 햅택폰의 위젯 기능 14개를 제공할 뿐 아니라, 향후 통신사업자와 논의를 거쳐 다양한 위젯을 추가할 예정이다. “위젯은 윈도 모바일용 프로그램이지만 삼성폰에 맞게 최적화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윈도 OS가 탑재된 PC의 기능을 휴대폰에서 거의 똑같이 이용할 수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옴니아 상품 기획을 맡은 김정현 과장은 “이번 단말기는 최신 윈도 모바일을 탑재해 언제어디서나 e-메일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고, 인터넷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며, “휴대폰에 옵티컬 마우스가 장착돼 마치 PC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윈도 모바일이 탑재됨으로써 옴니아는 push 메일과 같은 단순한 기능을 넘어 모든 오피스 문서가 기본으로 지원되며, 특히 멀티코덱 기능이 제공되기 때문에 동영상 파일을 변환하지 않고도 휴대폰에서 바로 재생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콘텐츠 사용에 맞게 기능·사양 강화 =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사용자를 위해 기본 8기가/16기가 제품에 SD슬롯 16기가를 추가하면 용량을 최대 32GB까지 늘릴 수 있어 노트북PC 못지않은 저장공간을 자랑한다.

카메라 기능 역시 500만 화소를 지원할 뿐 아니라 자동 파노라마 기능, 어두운 곳에서 쉽게 촬영할 수 있도록 해주는 파워OLED 기능 등 디지털카메라에서 제공되던 대부분의 기능들이 휴대폰에서 구현됐다.

개별 기능 가운데서는 GPS 안테나가 기본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이를 기반으로 ‘옴니아’는 풀 내비게이션 패키지를 지원하는데, 옵션을 구매해서 차량에 장착하면 곧바로 내비게이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전 세계 어디서나 내비게이션 용도로 쓸 수 있도록 모든 종류의 맵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옴니아’를 전격 발표하는 것이 9일로 예정된 애플의 ‘3G 아이폰’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옴니아는 삼성터치폰 라인업 중 하나일 뿐 애플에 대응할 목적으로 만든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애플과 함께 함께 좋은 단말기를 출시해 시장을 키우는 것이 계획”이라며,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들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얼마나 참여하느냐가 옴니아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