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벌어지는 전쟁이 빨리 끝나야 한다고 22일(현지시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임기 초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것을 시사했다.
그렇지만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2026년 중반이 돼서야 종전이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청년보수단체 '터닝포인트 USA'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최한 '아메리카 페스트'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직전"이라며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선 푸틴 대통령과 만나야 하는 것을 알고 있고 푸틴도 나를 만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19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협상과 타협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과 만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두 강대국 지도자간 긍정적인 메시지가 오가고 있음에도 IMF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조기에 종식되는 것과 관련해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우크라이나 일간지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IMF는 지난 20일 우크라이나 확대신용공여(EFF) 프로그램 6차 검토 보고서를 내놨다.
지난 10월 보고서에서 IMF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내년 4분기에 끝나는 시나리오를 기본값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에서 2026년까지 전쟁이 이어지는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추가한 것이다.
2026년 중반 종전될 것으로 예측한 시나리오는 다소 암울한 편이다. GDP 회복세 둔화, 인플레이션 상승, 2026년까지 20%를 초과할 재정 적자 등 더 심각한 경제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IMF는 바라봤다.
또, 우크라이나의 외부자금 조달 격차가 1772억달러(약 256조6742억원)까지 늘어나 국제 유동성이 IMF 기준에 못 미치는 상황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즉 우크라이나가 해외에 지불해야 하는 돈과 받아올 수 있는 돈의 격차가 벌어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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