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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 올림픽 재송신 협상 난항…SKB-LGU+ 모바일에선 못보나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최근 KT가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권을 갖고 있는 SBS와 모바일IPTV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도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IPTV 사업자와 SBS간 중계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모바일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에서 동계올림픽을 시청할 수 있는 곳은 KT를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아프리카TV, 지상파 콘텐츠 연합인 푹(POOQ) 등이다.

구체적인 재전송 금액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리우 올림픽 때보다 상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KT를 비롯해 IPTV 3사의 모바일 IPTV는 지상파 실시간 방송 계약이 체결돼 있지 않다. KT는 이번에 올림픽 기간만 한정해 실시간 방송, 주문형비디오(VOD)와 올림픽 하이라이트 등을 계약했다. 올림픽 기간이 끝나면 이전으로 다시 돌아간다.

방송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의 경우 KT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 IPTV '옥수수'는 국내 OTT 사업자 중 가장 데이터 점유율이 높다. IPTV 3사 중 가입자도 가장 많다.

SBS는 일단 8일 24시까지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개막식이 저녁에 하는 만큼, 9일 오전에도 협상을 이어갈 가능서도 있다.

SBS 관계자는 "KT보다 낮은 가격에 SKB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겠느냐"며 "시간대, 시청률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데 자꾸 과거 리우 올림픽 때만 얘기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일부 매체에서 리우 올림픽 전송료의 두 배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재전송 계약은 늘 진통을 겪어 왔다. 리우 올림픽도 개막식 하루 전날에서야 협상이 마무리 된 바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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