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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구글 알파고에 GPU 기술 공급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인사이트세미콘]

엔비디아(www.nvidia.co.kr 지사장 이용덕)는 구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알파고’에 딥러닝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이 적용된다고 8일 밝혔다.

알파고는 사람의 신경구조를 모방한 인공신경망에 기초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일정 양의 예상 수순 또는 지식을 프로그램 해놓은 방식이 아니라 반복학습(경험)을 통해 데이터에 내재된 다양한 특징이나 행동의 확률적 빈도를 분석하고 학습한다.

특히 3000만건이 넘는 프로기사의 대국 정보를 스스로 학습하며 최선의 수를 터득하고 있는데, 이는 사람의 학습 속도에 대입할 경우 약 1000년 동안 바둑에 매진한 것과 맞먹는 분량이다. 이러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네트워크로 연결된 분산 시스템을 통해 다수의 중앙처리장치(CPU)와 엔비디아 GPU 프로세서를 활용한다.

엔비디아 GPU 기술은 큰 규모의 연산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병렬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다(多) 코어 기반의 GPU는 다중 연산, 특히 숫자나 알고리즘을 처리할 때 순차 연산에 특화된 CPU 대비 월등히 높은 성능을 나타내며, 이를 통해 구축비용과 전력소비량을 낮출 수 있다.

알파고의 강화 학습은 이번 대국을 관전하는데 있어서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파고가 초반 승기를 잡지 못한다 해도 대국을 치를 때마다 강화학습을 통해 업그레이드되며 4번째, 5번째 대국에서는 얼마나 달라진 기력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알파고는 자체 신경망끼리 수천만 번의 바둑을 거치면서 경험한 시행착오를 기반으로 강화학습 실시, 빠른 속도로 기력을 향상시키며 지난해 10월 유럽의 바둑 챔피언인 판 후이와의 대국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한바 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이번 대국은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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