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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소셜 분석 서비스 등장…“차별화된 기능 추가” 그루터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소셜 분석이 각광을 받고 있다. 소셜 분석이란 트위터나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 일반 사용자들이 SNS에 남긴 글들을 취합해 분석하고 모니터링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들의 입장에서 이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 브랜드 이미지 등에 대해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부정적인 메시지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많은 업체들이 기업들을 위한 소셜 분석 서비스나 솔루션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벤처기업인 그루터(대표 권영길)도 소셜 미디어 모니터링 및 분석서비스인 ‘씨날(seenal.com)’을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이미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활용된 적이 있다.

7일 그루터 권영길 대표<사진>는 기자와 만나 “타사와는 달리 자체적인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소셜 미디어 분석 및 모니터링 서비스를 런칭했다”며 “실시간으로 난이도 높은 분석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소기업들이 쉽게 활용이 가능하도록 가격을 대폭 낮추고, 기능을 다양화했다.

이두행 그루터 소셜 애널리틱스 팀장은 “현재 출시돼 있는 서비스들은 대부분 대기업 대상이지만, 씨날의 경우 그루터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저비용 구조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씨날은 크게 ▲내 계정 운영과 ▲이슈 키워드 모니터링으로 2가지 서비스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에는 트위터 분석만 가능하다. 추후 페이스북 등 대상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내 계정 운영의 경우 ▲경쟁사 비교 통계 ▲내 계정 상세 통계 ▲타임라인(관심계정 필터링), ▲받은 메시지 관리 ▲작성한 메시지 확산보기 ▲친구(팔로워) 관리(언팔목록확인)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키워드 모니터링은 몇 개의 키워드를 지정해 그룹 간 비교하고 이것이 소셜미디어 상에서 어떻게 퍼지고 있는지, 몇 명이 퍼뜨리고 있는지 등을 분석하는 기능이다.

이는 크게 ▲키워드 그룹 간 비교 통계 ▲키워드에 대한 상세 통계 ▲분류별 메시지 및 영향력자 보기 ▲위협적인 부정메시지 감지 등의 기능으로 구성됐다.

두 가지 서비스 모두 공통적으로 ▲트위터 고급 검색 ▲사용자 프로파일링 ▲리트윗 세부 정보 ▲다양한 통계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타사의 소셜 분석 서비스와 가장 크게 차별화되는 점은 우선 실시간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른 서비스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하루 지난 결과를 보여준다.

또한 트위터의 코멘트 RT까지 파악하기 때문에 메시지 확산의 경로를 파악할 수 있고, 개인별 성향에 따른 대응이 가능하다. 사용자 프로파일링도 현재 씨날만의 독특한 기능이다.

이두행 팀장은 “사용자의 프로파일링을 최대한 많이 분류해 만들었기 때문에 기본적인 정보 외에 사용 패턴이나 정치성향 등을 파악할 수 있다”며 “추후 여러 가지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렴한 가격 또한 장점이다. 중소기업이 이를 이용할 경우 한달에 49만원이다. 또한 내 계정 운영만 이용할 경우 9만 9000원에 불과하다.

향후에는 분석API를 공개해 원하는 기업들이 내부 시스템과 연계해 저비용 고품질 데이터 분석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고객 요객 요청에 의한 고급분석서비스인 ‘온디맨드 애널리틱스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 이용자들을 위한 편리한 보고서 작성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권영길 대표는 “그루터는 ‘빅데이터 분석&애플리케이션 시스템(BAS)’이라는 스택을 기반으로 소셜 분석은 물론 향후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다년 간의 빅데이터 처리 오픈소스 구축 경험과 인력을 통해 데이터 과학자들을 지원하는 툴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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