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은행 사옥 전경 [사진=NH농협은행]
[디지털데일리 이호연기자] NH농협은행에서 최근 5년여간 횡령과 부당대출, 금융상품 판매절차 위반 등으로 직원 400여명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NH농협은행의 직원 징계는 총 426건으로 집계됐다.
징계 사유로는 복무규정과 임직원 행동지침 위반이 100건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부실채권 발생이 40건, 횡령이 37건으로 뒤를 이었다. 비예금 금융상품 판매절차 미준수는 7건, 부당대출 취급과 고객과의 사전 금전거래·대차, 개인정보 무단조회는 각각 5건이었다.
징계 수위는 경징계가 191건으로 가장 많았고 감봉 125건, 정직 59건, 징계해직 46건, 사고기록 유지 5건 순이었다. 전체 징계 가운데 419건은 농협은행 자체감사를 통해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이 적발한 사례는 7건에 그쳤다.
다만, 고객자금이나 시재금을 횡령한 뒤에도 비교적 낮은 수준의 징계에 계속 근무중인 사례도 발견됐다. 2021년 외국통화 시재금 횡령으로 감봉 6개월 처분을 받은 직원, 가족 명의를 이용한 대출금을 빼돌려 감봉 6개월 처분을 받은 지점장급·팀장급 직원 등이 현재도 재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4년 자체감사에서는 시재금과 펀드 환매대금 횡령 등 13건이 적발됐고, 이 가운데 8명은 견책·감봉·정직 처분을 받은 뒤 근무 중이다. 올해도 시재금 횡령으로 팀장급과 소장급 직원이 적발됐지만 각각 감봉과 견책 처분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의원은 금융사고가 반복되는 만큼 직원 비위에 대한 징계 기준과 내부통제 체계를 보다 엄격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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