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27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이 줄을 서 있다.[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윤서연기자]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20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다섯째 주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857.6원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0.4원 내렸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ℓ당 1904.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주보다 0.2원 내렸지만 1900원대를 유지했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ℓ당 1829.8원으로 전주보다 0.3원 하락했다. 서울과 대구의 가격 차이는 ℓ당 74.2원이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861.0원으로 가장 높았다. 알뜰주유소는 ℓ당 1845.7원으로 가장 낮았다. 두 상표 간 가격 차이는 ℓ당 15.3원이다.
경유 가격도 내렸다.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843.3원으로 전주보다 0.1원 하락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 차이는 ℓ당 14.3원이다.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107.6달러로 전주보다 5.5달러 떨어졌다.
중동 지역의 원유 수출이 회복되고 사우디아라비아 동서송유관이 다시 가동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석유제품 공급이 빠듯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하락 폭은 제한됐다.
석유제품별 가격은 엇갈렸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43.3달러로 전주보다 3.3달러 올랐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배럴당 174.9달러로 1.8달러 내렸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두바이유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향후 국내 기름값에도 추가적인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국제 휘발유 가격이 상승한 점은 변수다. 원유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국제 석유제품 가격과 환율·정제마진 등 움직임에 따라 국내 주유소 가격의 하락 폭은 달라질 수 있다.
정부는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10차 석유 최고가격을 직전과 같은 수준으로 정했다. 현재 최고가격은 휘발유 ℓ당 1784원·경유 1773원·등유 138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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