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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노조, 오늘(2일)부터 부분파업 돌입…18차 본교섭도 끝내 결렬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가 8월27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디지털데일리 김유진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동조합이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파업은 2023년 이후 4년 연속이다.

2일 HD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집행 간부·교섭위원·대의원 등이 참여하는 7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노조는 이날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9월 중순까지 파업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오는 4일에는 확대간부가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이어 8일부터 10일까지는 각 지단과 지회별로 4시간씩 순환파업에 나선다. 오는 15일에는 올해 처음으로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

부분파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사 교섭은 계속된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기존 주 2회 진행하던 본교섭을 9월부터 주 3회로 늘려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는 노사 간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 1일 18차 본교섭을 열고 올해 임단협 협상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사측이 올해 교섭에 들어간 이후 처음으로 제시안을 내놓았지만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사측은 기본급 10만5000원 정액 인상(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안을 내놨다. 이와 함께 격려금 1000만원·약정 임금 200%·성과급(지급 기준에 따름)을 지급하는 내용도 제시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구성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역대 최고 수준의 제시안을 마련했으나 잠정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아쉬움은 크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의견 차이를 좁히고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사측 제시안이 기존 요구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상여금 100% 인상·영업이익의 최소 30% 성과급 배분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공유하는 방안을 놓고 노사 간 입장 차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8월27일 열린 17차 본교섭에서 사측은 노조의 성과급 30% 배분 요구와 관련해 "영업이익 30% 성과급 요구의 대상이 모든 노동자인지 또 불황기 이익이 없을 때도 분배를 요구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당시 노조는 "조선업 호황의 성과는 노동자에게 공유돼야 한다"며 "임금은 기업의 이익으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불황기에도 임금 인상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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