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 대규모 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을 수색하기 위해 파견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대원들이 현장 접근을 시도한 9월1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건물이 토사에 파손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유진기자] 네팔 대홍수로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직원 6명을 찾기 위해 두산에너빌리티가 현지 대응 인력을 약 20명 규모로 확대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오후 직원 4명 정도를 추가로 네팔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기존 현지 대응팀에 신규 인력이 합류하면 현장 대응 인력은 약 20명 규모로 늘어난다.
이번 추가 파견 인력 역시 네팔 현지 상황과 사업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직원들로 꾸려졌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현장 이해도가 높은 분들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8월31일에도 네팔 현지 사정에 능통한 실무급 직원 2명을 추가로 파견했다. 기존 현지 직원 6명과 1차 파견팀 8명에 신규 인력 2명이 합류하면서 전날 현장 대응팀은 16명 규모로 확대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색 일정이 길어질 가능성까지 고려해 향후 인력 교대나 추가 인력 투입 등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헬기 수색은 네팔 당국의 운항 허가가 나오지 않으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오전 수색에 투입할 헬기 2대의 운항 허가를 요청했지만 오후까지 허가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헬기 수색과 관련해서 현지 기상 상황도 변수다. 수색이 이뤄지고 있는 네팔 라수와 지역은 이날 흐린 날씨 속에 비가 내리고 있어 헬기 운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네팔 당국의 허가를 받아 민간 헬기 1대를 실제 수색에 처음 투입했다.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네팔 현지에서 구축 중이었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상부와 사무동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했다.
아울러 정부도 네팔 현지 수색·구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한다.
외교부는 이날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 의결을 거쳐 네팔 홍수 피해 지역에 KDRT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견은 네팔 정부가 한국 측에 피해 지역 수색·구조 활동 지원을 위한 긴급구호대 파견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네팔 정부는 외국 구조 인력 투입에 선을 그어 왔지만 현재로서는 그 기류가 달라진 분위기다.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을 구호대장으로 하며 외교부·한국국제협력단(KOICA)·소방청 등 관계기관 인력 44명으로 구성된 구호대는 이날 저녁 우리 군 수송기를 통해 네팔로 출국할 예정이다.
구호대는 약 10일간 현지에 머물며 네팔 정부와 소통·협력해 연락이 닿지 않는 우리 국민을 포함한 피해자 수색과 구조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네팔 대홍수로 인한 피해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네팔 재난관리청은 이날 자국 내 사망자가 98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확인된 사망자 16명을 더하면 양국의 사망자는 모두 1003명에 달한다.
실종자는 네팔에서 3916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583명은 외국인이다. 중국에서도 546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돼 양국의 실종자는 총 4462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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