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에너빌리티 사고 수습을 위해 네팔을 찾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8월29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공항을 나서 차를 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유진기자]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직원을 찾기 위한 두산에너빌리티의 구호 수색 작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가 현지 당국에 헬기 운항 허가를 다시 요청했다.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인력을 현지 대응팀에 추가 배치하고 구조된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까지 수색 지원에 합류하며 현장 대응력을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31일 현지 기업 대응팀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헬기 2대의 운항 허가를 신청한 뒤 네팔 당국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지난 주말에는 헬기 1대에 대해서 운항 신청을 냈지만 이날은 현지에 확보해 둔 헬기 2대를 모두 신청했다.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이 지나가는 상황을 고려해 승인이 떨어지는 즉시 조속한 수색·구조 활동에 돌입하기 위한 조치로 파악된다. 동시에 드론을 활용한 공중 수색 작업 역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9일 헬기 운항 허가를 받았으나 오전에 발생한 악천후와 오후 네팔 당국의 외국 헬기 운항 금지 방침이 맞물려 헬기를 이륙하지 못했다. 이어진 30일에는 허가 자체가 나오지 않았다.
이 같은 현장 수색에 차질이 이어지자 그룹 최고경영진이 직접 지휘봉을 잡고 현지 대응 인력을 점차 확대하는 모양새다.
현재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가 네팔 현지에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박 회장과 박 부회장은 구조된 직원들과 만나 당시 상황을 전해 듣고 이들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현지 사정에 능통한 직원 2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기존 현지 직원 6명과 1차 파견팀 8명에 신규 인력이 합류하면서 현장 대응팀은 전체 16명 규모로 늘어났다.
한편 홍수 현장에서 구조된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은 30일(현지시간) 진행된 현지 브리핑에서 "현장 여건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수색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현지에 남아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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