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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 상반기 순익 262억 ‘뚝’…보험·투자손익 동반 악화

흥국화재 본사 전경. [사진=흥국화재]

순이익 전년比 80% 급감…보험손익 1004억→498억원 반토막

투자손익도 적자 전환…2분기 들어 수익성은 일부 회복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흥국화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년 만에 80%가량 급감했다. 보험손익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데다 투자 부문까지 적자로 돌아서면서 실적에 부담을 줬다.

18일 흥국화재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23억원보다 80.2% 감소했다.

본업인 보험 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보험손익은 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1004억원보다 50.4% 감소했다.

보험영업수익 자체는 늘었다. 상반기 보험영업수익은 1조51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3481억원보다 12.1% 증가했다. 하지만 보험서비스비용이 같은 기간 1조2477억원에서 1조4613억원으로 17.1% 늘면서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은 오히려 떨어졌다.

투자 부문도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흥국화재의 상반기 투자영업수익은 4669억원, 투자영업비용은 4833억원으로 투자손익은 16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을 합친 영업이익은 334억원에 그쳤다. 흥국화재는 상반기 운용자산 10조8886억원에서 1617억원의 운용수익을 거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실적 둔화 폭은 더욱 뚜렷하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640억원이었지만 올해는 334억원으로 79.7% 감소했다. 세전이익 역시 1639억원에서 317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2분기만 놓고 보면 1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흥국화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26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이 262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분기 적자를 2분기에 만회한 셈이다. 2분기 보험손익도 301억원을 기록했다.

자본 부담도 지켜볼 대목이다. 흥국화재는 상반기 순이익 262억원을 냈지만 해약환급금준비금 전입 예정액이 1531억원에 달했다. 신종자본증권 배당 등을 반영한 뒤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까지 고려한 조정이익은 마이너스(-)1395억원으로 집계됐다.

흥국화재는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등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보험손익 회복과 함께 투자 부문의 변동성을 얼마나 낮출지가 하반기 실적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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