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롯데회장(왼쪽)과 함영준 오뚜기 회장 [사진=롯데, 오뚜기]
[디지털데일리 장주영 기자] 식품·관광업계 오너들의 상반기 보수가 공개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6개 계열사에서 112억원을 넘게 받아 가장 많은 보수를 챙긴 가운데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5억원에 그쳐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14일 롯데그룹 반기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호텔롯데, 롯데웰푸드, 롯데물산, 롯데케미칼 등 6개 계열사에서 총 112억2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규모다. 계열사별로는 롯데쇼핑에서 가장 많은 33억3000만원을 수령했다.
호텔롯데에서는 상반기 총 16억27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1억4600만원과 상여 4억8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이다. 호텔롯데는 보수 산정 과정에서 VL르웨스트와 더 뉴요커 호텔 오픈 등 부동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 운영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재무안정성 강화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지주사 CJ에서 보수로 73억4500만원을 받았다. 전년 동기(72억5000만원) 대비 1.3%(9500만원) 증가한 규모다. 급여 23억5100만원, 상여 49억9400만원으로 구성됐으며 주식기준보상과 기타 근로소득은 없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상반기 총 52억1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에서 12억7600만원, 아모레퍼시픽에서 39억3700만원을 수령했다.
담철곤 오리온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 부부는 합산 38억2700만원을 받아 전년 동기보다 12.8% 늘었다. 담 회장은 오리온에서 14억2100만원, 오리온홀딩스에서 7억3200만원 등 총 21억5300만원을, 이 부회장은 오리온에서 11억500만원, 오리온홀딩스에서 5억6900만원 등 총 16억7400만원을 받았다.
전필립 파라다이스 회장은 상반기 보수로 9억1000만원을 받았다. 급여 9억원과 기타 근로소득 1000만원을 합한 금액이다. 파라다이스는 임원보수지급 규정에 따라 직급과 근속기간,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월 1억50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은 상반기 8억9400만원(급여 약 8억9170만원, 기타 250만원)을 받아 전년 동기보다 약 17% 증가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상반기 보수는 7억99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급여 6억8300만원과 상여 1억1400만원, 복리후생으로 기타 근로소득 200만원을 받았다. 매월 급여로 1억1400만원이 지급됐으며 복리후생은 임원 의료지원에 따라 건강검진, 단체상해 보험 등 처우 제공에 근거한 금액이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대표는 상반기 급여 6억5300만원과 상여 6800만원 등 총 7억2100만원을 받았다. 상여는 여행사업부문의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 목표와 지급요율, 회사 경영성과 기여도 등을 고려해 산정됐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상반기 5억4000만원을 급여로만 받아 전년 동기보다 5.9% 늘었다. 상여나 기타 근로소득은 없었다.
대표직의 보수 지급 금액이 5억원이 넘지 않아 개별 보수 현황이 공개되지 않은 곳도 있다. 하나투어, 노랑풍선, 모두투어 등 여행사는 임원 보수 세부 내역을 공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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