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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삼성 뚫은 소니, TSMC와 6억4000만달러 투자 日 이미지 센서 공장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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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베니스 2용 65mm 이미지 센서 블록 리알토 65 개발 [사진=소니]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소니와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약 1조엔(약 6억4000만달러)을 투입해 로봇 및 자율주행차용 차세대 이미지 센서합작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오는 2029년 가동을 목표로 세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이번 합작 사업은 소니의 반도체 자회사인 소니반도체솔루션(Sony Semiconductor Solutions)이 지분 약 60%를 보유해 경영권을 행사하고, TSMC가 약 40% 지분을 참여하는 구조로 논의되고 있다. 양사는 지난 5월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기존 소니 이미지 센서 공장 부지 내에 신규 생산 라인과 연구개발 시설을 구축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투자는 인공지능(AI) 기반 로봇과 자율주행 차량의 보급 확대로 고성능 카메라 센서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소니는 그동안 애플, 화웨이, 삼성전자 등 글로벌 IT 기업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이미지 센서를 공급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그러나 최근 반도체 설비투자 부담을 줄이는 자산 경량화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보유 자원을 음악 지식재산권(IP), 영화,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집중 배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량 생산 노하우와 미세 공정 경쟁력을 갖춘 TSMC와의 합작을 통해 설비투자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정부 역시 반도체 공급망 내재화 정책인 전략적 자립 전략에 맞춰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구마모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소니 공장에 최대 600억엔(약 3억8000만달러) 규모의 보조금 지급을 결정한 바 있으며, 신규 합작 법인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재정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야스다 히데키(Hideki Yasuda) 토요리서치어드바이스 연구원은 "이번 투자는 소니와 대만적체전로제조 모두에게 사실상 리스크가 없는 사업 형태"라며 "소니는 막대한 자본이 들어가는 반도체 투자의 부담을 낮출 수 있고 대만적체전로제조는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카자와 료세이(Ryosei Akazawa) 일본 경제산업성 장관은 "정부 차원에서 해당 합작 법인에 대한 재정적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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