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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기준도 없는데 보험부터?…피지컬AI 특별법의 딜레마

로그아웃 1시간 전, 오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복잡한 기술 용어는 빼고 기사 뒤에 숨은 '진짜 의미'만 간단명료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가볍게 읽는 DD 퇴근길, 시작합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6월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로봇·자율주행차 같은 '피지컬AI'를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 발의됐습니다. 문제는 아직 안전기준조차 없는 휴머노이드에게 성능인증과 보험가입부터 의무화하려 한다는 점이죠.

기술발전 초기 단계인 만큼 실증을 거친 후 기준을 점진적으로 세워야 하는데 일단 규제부터 때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산업 육성 목적의 특별법이 오히려 '허가된 것 외엔 금지'라는 포지티브 규제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핵심입니다.

물론,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지만 이미 지능형로봇법·산업융합촉진법 등에 비슷한 장치가 있는 상황에서 중복 규제 논란도 예상됩니다.

기사 원문: [22대 AI 입법 후반전③] 섣부른 규제vs안전장치 마련…피지컬AI 특별법에 신중론 (오병훈 기자)

[사진=AI로 생성한 이미지]

회계기준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술렁이는 ERP 업계

2027년 새 회계기준(IFRS18)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ERP를 통째로 바꿀지, 기존 시스템에 기능만 얹을지, 아니면 연결결산 부분만 손볼지 세 갈래로 나뉘었죠.

ERP 공급사들의 전략도 사뭇 다릅니다. 더존비즈온은 이 기회를 '차세대 제품 전환'과 대기업 시장 확대의 계기로 삼는 반면, 영림원소프트랩은 기존 고객 이탈 방지에 무게를 뒀습니다. SAP 진영에서는 블루어드 같은 전문 솔루션이 파고들며 ERP 본체 밖에서도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죠.

규제 하나가 소프트웨어 업계 경쟁 구도 자체를 재편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사 원문: [IFRS 18 대응전②] ERP 바꿀까, 기능만 얹을까…'교체 범위' 경쟁축 (이안나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그룹 신입 공채 크루들과의 첫 만남을 기념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카카오]

역대급 실적인데 순이익은 왜 90% 증발했나

카카오가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그런데 당기순이익은 89.5% 급감했죠. 이유는 연결 범위 변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헬스케어를 매각하며 연결 대상에서 제외했고 게임 사업 손익이 중단영업손익으로 분류되면서 숫자가 크게 흔들린 겁니다.

알맹이만 보면 플랫폼(톡비즈) 중심으로 체질 개선은 순항 중이지만 일회성 매각 효과를 걷어내고 봐야 진짜 성장세를 알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기사 원문: 게임·헬스케어 빠진 카카오, 2분기 성적표는?(종합) (채성오 기자)

[사진=애플]

한국 앱스토어, 5년 만에 몸집 두 배 커진 비결

애플 앱스토어 생태를 통해 한국에서 오간 돈이 지난해 3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20년보다 두 배 넘게 불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앱 결제보다 쇼핑·배달 같은 '실물 거래'가 85%를 차지했다는 게 특징입니다. 생활밀착형 모바일 커머스가 생태계 성장을 뒷받침했는데요.

그동안 앱스토어 독점 수수료를 비롯해 세금 문제 등 여러 논란이 있었는데요. 애플 입장에서 이 통계는 절묘한 방어 논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플은 전체 거래액의 90% 이상에서 수수료를 한 푼도 받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앱스토어 독점 수수료' 논란에 선제 대응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국내 개발사의 해외 진출 성과를 부각시켜 규제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생태계 기여도를 강조하려는 모습입니다.

기사 원문: 애플, 韓 앱스토어 생태계 38조1000억원…5년 새 두 배 성장 (옥송이 기자)

[자료=스태티스타]

시총 4000조 찍었던 스페이스X, 두 달 만에 공모가 밑으로

상장 당시 시가총액이 한때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앞질렀던 스페이스X 주가가 두 달 만에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AI 인프라에 쏟아붓는 자본 지출이 6배로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로켓 회사가 어느새 클라우드 회사 뺨치는 지출 구조로 바뀐 겁니다.

주목할 부분은 사업 구조 자체가 재편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스타링크(위성 인터넷)와 AI 부문이 흑자를 내며 회사를 먹여 살리는 반면, 정작 본업인 로켓 발사는 적자 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6일(현지시간)부터 보호예수가 풀려 약 10억 주가 시장에 풀릴 수 있는 만큼, 희소성으로 버텨온 주가가 추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기사 원문: 스페이스X, 상장 두 달 만에 공모가 붕괴…스타링크가 벌고 로켓이 까먹었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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