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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 2분기 영업손실 169억원…"AI 성장 수혜 확보할 것"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익산 2공장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예년보다 적자 폭을 줄인 성적표를 공개했다. 이를 기반으로 높은 회로박 수요 대응, 하반기 말레이시아 전지박 공장 증설을 앞당겨 실적을 회복할 방침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942억원, 영업손실 169억원을 기록한 잠정실적을 6일 공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2% 감소했지만 전분기보다 21.5%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5.7% 가량 줄였고, 전분기보다는 239.3% 늘었다. 부채비율은 31.5%, 차입금비율은 18%를 유지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분기에는 AI 데이터센터용 배터리백업유닛(BBU)과 전동공구용 고출력 소형전지 수요 증가, 북미 ESS 및 회로박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회로박 시장이 기존 IT 중심 범용 제품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인프라 확대와 함께 고다층·고속 신호 전송에 적합한 고사양 회로박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북미를 중심으로 비중국산 회로박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범용 회로박 생산능력을 축소하는 대신 RTF, HVLP, 극박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생산 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고객군도 기존 CCL·PCB 업체 중심에서 완성품 제조사(OEM)와 모듈 업체 등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전지박 사업도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고객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7월 말레이시아 5공장을 본격 가동했으며, 6공장도 기존 계획보다 앞당겨 올해 4분기 가동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생산기지는 풀 생산·풀 판매 체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고부가 회로박과 전지박을 중심으로 AI 산업 성장의 수혜를 본격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톱티어 소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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