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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위험 먼저 감지”…DL이앤씨, 건설현장 안전관리 새 판 짠다

DL이앤씨 안전관제실. [사진=DL이앤씨]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DL이앤씨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위험 예측 시스템을 앞세워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사고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근로자 복지까지 강화하는 예방 중심 체계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AI 기반 ‘선제적 위험 경고 시스템’이다. 출입관리 시스템과 AI 위험도 분석 모델을 연계해 사고 취약 근로자를 미리 식별하고, 기상정보와 중장비 이동, 화재 감지 등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 가능성이 높은 작업을 예측한다. 작업자의 위치와 행동 패턴까지 분석해 위험도가 높으면 이동식 폐쇄회로(CC)TV를 자동 호출하고 관제사가 즉시 현장을 확인하도록 지원한다. 회사는 내년부터 주요 건설 현장에 해당 시스템을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폭염 대응에도 스마트 안전기술을 적용한다. 현장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기반 체감온도계가 작업환경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으면 폭염경보, 38도 이상이면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한다. 안전관리자는 ‘안전 삐삐’로 해당 작업자를 확인한 뒤 작업 중지와 휴식 부여, 작업시간 조정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

근로자의 작업중지권 행사도 확대한다. DL이앤씨는 위험 상황에서 근로자가 직접 작업을 중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작업중지권을 행사한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D-세이프코인’을 기존 건당 1000포인트에서 최대 1만포인트로 늘린다. 분기별 우수 참여자 포상 제도도 새로 도입한다.

근로자 복지도 강화한다. 주요 건설 현장에는 이동형 휴게시설인 ‘보건버스’ 15대를 운영해 폭염 취약 근로자의 건강을 점검하고 휴식을 지원한다. 버스에는 얼음물과 포도당, 아이스박스 등을 비치하고 보건관리자가 직접 탑승한다. 선풍기 조끼와 쿨스카프 등 냉방용품도 제공하며, 혹서기뿐 아니라 혹한기에도 운영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첨단 기술과 현장 중심 복지를 결합해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AI와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된 시스템을 통해 건설업계 전반에 선진적인 안전 생태계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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