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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2분기 영업익 44%↓…유류할증료 인상에 수요 둔화

하나투어[사진=장주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장주영 기자] 유류할증료 인상과 환율 부담이 여행 수요를 짓누르면서 하나투어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중국·일본 여행 수요와 FIT(개별여행)는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상품 가격 조정과 비용 부담이 겹치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5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2분기 연결 매출은 11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 줄었고,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44%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 또한 2분기 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11억원)에 비해 72% 떨어졌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1100억원으로 전년 동기(1103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세부 비용으로는 원재료 및 상품 매입액이 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지만, 인건비가 3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줄어들었다. 기타지급수수료 또한 순액조정매출 감소에 연동해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다.

이는 유류할증료 인상에 따른 여행 수요 위축으로 매출과 패키지 이용객이 감소한 데 더해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상품가 조정으로 수익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사진=하나투어]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항공권 판매 수수료 수익을 포함한 여행 알선 수익이 올해 2분기 683억원으로 전년동기 755억원보다 9.5% 감소했다. 전세기 등 재화판매수익은 151억원으로 전년동기 126억원 대비 19.8% 증가하고 호텔운영수익이나 버스용역 매출 등이 소폭 상승했으나 여행 알선 수익을 상쇄하지 못했다.

2분기 전체 송출객수 또한 89만4059명으로 전년동기 91만3288명에 비해 2% 감소했다. 패키지 여행 상품 이용객 역시 44만8000여명으로 전년동기 45만7000여명 보다 2% 줄어들었으며 직전 분기 65만1000명에 비해서는 31% 감소했다. 유류할증료 인상 영향으로 전반적인 여행 수요 위축이 반영된 결과다.

전체 송출객은 줄어들었지만 일부 노선은 기획 상품과 FIT 사업 부문 모두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과 일본향 기획 상품 수요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7%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또 FIT 부문에서도 일본과 중국 노선의 항공권·호텔 판매 실적이 늘어났다.

비자면세효과와 관광 인프라 개선으로 중국향 패키지 수요가 상승하고, 엔저효과와 중국의 한일령 반사이익 효과로 일본향 패키지가 늘어난 결과다. 하나투어는 올 한해 일본향과 중국향 패키지가 전년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하나투어는 기획 상품과 FIT 사업 부문 모두 ‘온라인 판매’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전략이다. 6월 기준 하나투어의 온라인 이용자 수는 앱 월간활성이용자(MAU)와 PC 순방문자(UV)를 합산한 129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모바일 앱 MAU는 57만명으로 8% 감소했지만, 유류할증료 인하에 따른 FIT 고객 유입과 여름 성수기 수요 확대 영향으로 전체 온라인 이용자는 늘었다. 2분기 FIT 이용객 역시 110만7511명으로 전년동기 10만6064명 대비 10% 증가했다.

기획 상품의 온라인 판매 비중도 넓혀가는 추세다. 하나투어의 2분기 기획상품 온라인 태널 판매 비중은 GMV 기준 36%로 전년동기 34%대비 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온라인 채널 역량 강화와 소비 패턴 변화로 코로나 이전과 대비해 온라인 판매 비중이 증가했다”며 “판매 수수료율이 낮은 온라인 채널 판매 비중을 높여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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