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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국민에 묻는다…국교위, 10월 대입 공론화

지역 토론회·국민참여위 숙의 거쳐 내년 3월 최종안 확정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열린 6월4일 대구 동구 청구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국가교육위원회가 수능 전 과목과 고교 내신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을 대국민 공론화에 부친다. 수능에 서·논술형 문항을 도입하고 대입전형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도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중장기 대입 개편안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국교위는 5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오는 10월 말 대입제도 개편 방향을 담은 '2028~2037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을 공개하고, 숙의·공론화 결과를 반영해 내년 3월 최종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가장 큰 변화는 평가 방식이다. 현재 수능은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 영역에만 절대평가를 적용하고 국어·수학·탐구 영역은 상대평가로 등급을 매긴다. 국교위 대학입학제도 특별위원회는 이를 모든 영역의 절대평가 체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정 점수 이상을 받은 수험생에게 같은 등급을 부여해 학생 간 과도한 경쟁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고교 내신도 절대평가 전환 대상이다. 현재 고교 1·2학년은 5등급제, 3학년은 9등급제 상대평가를 적용받고 있으나 이를 성취 수준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체제로 개편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학교 시험에서 현재 30~40% 수준인 서·논술형 문항 비중을 확대하고, 수능에도 서·논술형 문제를 도입해 객관식 풀이 중심의 수업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한다.

수시·정시 일정이 고등학교 3학년 2학기에 집중돼 정상적인 수업 운영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대입전형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도 공론화 대상에 포함됐다.

국교위는 지역 현장 토론회, 국민참여위원회 숙의토론, 국민의견플랫폼 내 대입 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필요하면 대표성을 갖춘 국민참여단을 구성해 정보 제공과 토론을 거친 공론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말 시안 공개 이후에는 온라인 공청회와 학생·학부모·교원,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개포럼을 진행한다. 다만 절대평가와 서·논술형 도입을 비롯한 세부 방안과 새 제도의 적용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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