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12일 미국 뉴욕에서 스페이스X의 나스닥 시장 상장을 축하하는 엘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 겸 CEO의 모습이 화면에 비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마치고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스페이스X(SpaceX)가 상장 후 첫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스페이스X는 4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이 78억1400만달러(약 11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41억달러보다 92% 증가한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69억3000만달러도 웃돌았다.
2분기 영업손실은 1억4300만달러, 순손실은 5억4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당 손실은 9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26센트 손실보다 적자 폭이 작았다. 부문별로는 커넥티비티 부문이 매출 42억9000만달러, 영업이익 16억5600만달러로 유일하게 흑자를 냈다. 우주 부문은 매출 9억6200만달러에 영업손실 5억4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부문은 매출 25억6100만달러, 영업손실 12억5700만달러였다.
2분기 설비투자(Capex)는 183억6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28억2500만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대부분 인공지능 인프라 확충에 투입됐다. 스페이스X는 이 기간 스타십(Starship) V3의 첫 궤도 이하 비행 시험도 완료했다. 분기 종료 이후인 7월에는 20기 위성을 배치한 두 번째 시험비행도 마쳤다.
스페이스X는 커서(Cursor)를 600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발표했다. 3분기 중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으로 141억달러 규모 수주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7월에는 새 인공지능 모델 그록(Grok) 4.5를 출시했다. 스타링크 가입자는 12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두 배로 늘었다. 스페이스X는 지난 6월26일 250억달러 규모 회사채도 발행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6월12일 150달러로 상장했다. 이후 주가는 16% 하락했다.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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