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스틸 CI. [사진=KG스틸]
[디지털데일리 김유진기자] KG스틸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개선했다. 글로벌 철강 시황 약세에도 수출 판매 비중을 창사 이래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린 데다 고환율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수익성을 회복했다.
KG스틸은 2026년 2분기 매출 8964억원, 영업이익 43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16.9%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실적 개선폭은 더 컸다. 매출은 올해 1분기 8053억원에서 1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분기 215억원에서 100.4% 늘었다.
수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KG스틸의 올해 2분기 판매량은 57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 57만7000톤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수출 판매량은 30만4000톤으로 전체 판매량의 53.1%를 차지했다. 이는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수출 판매 비중이다.
수출 비중은 지난해 2분기 51.7%에서 올해 2분기 53.1%로 1.4%p 상승했다. 올해 1분기 51.1%와 비교해도 2%p 높아졌다. KG스틸은 "글로벌 철강 시황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내수와 수출 간 판매 물량을 유연하게 조정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고환율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50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원 상승했다. KG스틸은 "고환율 국면에서 수출 비중을 확대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318억원 규모의 손익 개선 효과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다만 상반기 누적으로 보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KG스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701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조6176억원보다 5.2% 증가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64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021억원보다 36.7% 줄었다.
KG스틸은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2분기 네덜란드에 'KG스틸 유럽 B.V'를 설립하고 현지 영업 기반을 구축했다. 유럽연합(EU)의 무관세 수입 쿼터 축소 등 보호무역 강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간접 수출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직접 영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KG스틸은 올해 2분기 인프라 구축을 마치고 3분기부터 유럽 현지 직접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수주를 확대하고 국가와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KG스틸은 프리미엄 컬러강판 브랜드 'X-TONE'의 적용처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X-TONE이 적용된 울산 장생포 해양 미디어파사드가 오는 8월 개관할 예정이며 지난해 8월 완공된 간절곶 방문자센터에 이어 지역 랜드마크 프로젝트에 적용됐다. 고내후성 제품을 앞세워 해양 환경 등 가혹한 조건에서 품질 우수성을 입증하고 시장 적용 레퍼런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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