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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토종OTT 이정도 밖에 안돼?…넷플릭스가 100점이면 티빙은 73점

로그아웃 1시간 전, 오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복잡한 기술 용어는 빼고 기사 뒤에 숨은 '진짜 의미'만 간단명료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가볍게 읽는 DD 퇴근길, 시작합니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KISDI가 국내 미디어 서비스 경쟁력을 채점했는데 결과가 씁쓸합니다. 넷플릭스를 100점 만점으로 뒀을 때 티빙·웨이브 등 국내 유료 OTT는 57~73점 수준이라는게 KISDI 분석입니다. 그나마 티빙이 73.2점으로 가장 높았고, 쿠팡플레이(71.4점), 웨이브(63.4점), 왓챠(57.1점) 순 입니다. 국내 OTT 뿐 아니라 지상파·유료방송도 유튜브 같은 무료 서비스보다도 낮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보고서에서 방송·미디어 전문가 93.8%는 국내 미디어 서비스가 글로벌 플랫폼과의 경쟁으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마치 동네 빵집과 대형 프랜차이즈와 경쟁하는 모습입니다.

보고서는 국내 OTT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로 '오리지널 콘텐츠 품질 및 수량 확대'를 최우선 순위로 꼽았는데요. 흩어져 있는 콘텐츠에 제각각인 요금체계 정리부터가 시급해 보입니다. 체계부터 다듬은 뒤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겠지요.

동네 빵집과 대형 프랜차이즈로 비교를 했지만 동네 빵집으로 시작한 성심당이 프랜차이즈를 누르고 최고자리에 올라선 사례도 있습니다. 토종 OTT의 분발을 기대해 봅니다.

기사원문: "KISDI 국내 OTT 경쟁력, 넷플릭스의 57~73% 수준" (강소현 기자)

김태수 MS 보안 연구 부사장(조지아공대 교수)가 7월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26'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보민 기자]

"AI는 통제 안 되는 초능력 아기"

김태수 MS 보안 연구 부사장이 코드게이트 2026 기조연설에서 AI를 영화 '인크레더블'의 아기 '잭잭'에 비유했습니다. 순간이동에 불사 능력까지 있지만 정작 능력을 어떻게 쓰는지는 모르는 아기 말이죠.

김 부사장은 챗GPT에게 "알파벳 x가 들어간 달"을 물으니 "12월"이라고 오답한 사례를 들며 AI 혼자 두면 틀리기 쉬우니 계산기 같은 '도구'를 쥐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사장의 요지는 "모델 자체보다 주변 인프라가 성능을 좌우한다"는 겁니다. 앞으로 AI 경쟁력은 누가 더 똑똑한 모델을 갖고 있느냐보다 그 모델을 어떤 도구·구조로 감싸느냐에서 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사원문 : "AI는 초능력 통제 못하는 아기…적절한 도구 쥐여줘야" (김보민 기자)

리사 수(Lisa Su) AMD CEO가 7월 23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어드벤싱 AI(Advancing AI) 2026' 프레스 브리핑 Q&A 세션에서 차세대 AI 인프라 '헬리오스'의 구체적인 출하 일정, 글로벌 빅테크 파트너십 세부 내용, 그리고 시장 일각의 경쟁 구도 우려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AMD]

"2위 만족? 천만에"…AMD 리사 수, 엔비디아 추격론에 정면 반박

AMD가 미국 현지에서 연 'AI 컨퍼런스'에서 리사 수 CEO가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차세대 AI 인프라 '헬리오스'는 3분기 말 첫 출하를 시작하고 오픈AI(최대 6GW)·앤트로픽(최대 2GW)과의 대규모 공급 계약도 순항 중이라고 밝혔죠. "엔비디아를 쫓아가는 만년 2위 아니냐"는 질문엔 "차세대 칩 MI500에서 독보적 리더십을 쥘 것"이라며 정면으로 받아쳤습니다.

숫자(GW, 출하 시점)를 구체적으로 공개한 건 "우리도 진짜 실행력 있다"는 걸 시장에 증명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세레브라스와의 협력을 임시방편이 아니라 역할 분담으로 재정의 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기사원문 : '엔비디아 추종하는 2위?'…리사 수 AMD CEO "완벽한 1위 리더십 쥔다"[AAI 2026] (김문기 기자)

7월22일 열린 한국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K-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 전시된 RGB 커스텀 XR 헤드셋. [사진=배태용 기자]

스마트폰 다음은 안경…패널·장비 업계가 몰려간 이유

K-디스플레이 2026 전시장의 화두는 단연 'AI 글래스'였습니다. 애플·메타·구글이 안경형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눈앞에 초고해상도 화면을 띄워야 하는 핵심 부품 'OLEDoS(OLED on Silicon)'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컬러필터 없이 색을 내는 RGB 방식 시제품을 공개했고 국내 장비사 선익시스템은 세계 최초 300mm 웨이퍼용 양산 장비를 선보였습니다.

아직 시장 자체는 초기 단계라 실체보다 기대가 앞서 있지만 이 시장은 레퍼런스가 다음 수주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장비사 입장에선 지금 존재감을 못 남기면 스마트글라스가 진짜 커졌을 때 이미 늦을 수 있다는 조바심이 깔려 있습니다.

기사원문 : "스마트폰 너머 'AI 글래스'… OLEDoS 주도권 확보 나선 패널·장비 생태계" (배태용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월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 AI 비서 시대 대비한다…'에이전틱 AI' 국가 전략 가동

정부가 스스로 계획 세우고 실행까지 하는 '에이전틱 AI' 생태계 선점에 나섰습니다. 안전 가이드라인 마련, 민간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지원, GPU 지원까지 3박자를 갖춘 이니셔티브를 의결했는데요. 당장은 '모두의 AI 프로젝트'와 'AI 법령검색시스템'에 첨단 GPU 512장을 투입해 국민 체감 서비스부터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눈에 띄는 건 이번엔 "성능 좋은 모델 하나 만들자"가 아니라 "실행 인프라를 갖추자"는 방향 전환입니다. 다만 권한 오남용이나 책임 소재 같은 안전 이슈는 아직 가이드라인 수준이라 실제 서비스가 사고 없이 돌아가려면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기사원문 : "[AI정책노트]정부, '에이전틱 AI' 생태계 선점 속도…안전·실행·확산 기반 마련" (오병훈 기자)

[사진-키미3 화면 캡처]

저렴하지만 느린 키미 K3, 애매한 경쟁력

중국 문샷AI '키미 K3'를 실제로 써본 개발자들의 후기가 나왔습니다. 결론은 "싸지만 느리다"입니다. 동일 작업을 GPT로 10만원 들였다면 K3는 3만원 정도 입니다. 비용 측면에서 확실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전문 지식 업무에서도 답변 품질은 미국 모델에 크게 뒤처지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속도 입니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문제를 풀린 실험에서 클로드 페이블5는 2.5시간·70만 토큰으로 만점을 받았는데 K3는 17.4시간·154만 토큰이 걸렸습니다. 같은 만점이어도 걸린 시간과 토큰, 전기요금이 다른 셈이죠.

단순한 토큰 단가로 경쟁력을 볼 것이 아니라 과제당 소요된 총비용으로 평가할 수 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저렴한 시급 노동자를 뽑았는데 일을 6배 오래 하면 결국 인건비 경쟁력이 없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기사원문: "[키미 K3 쇼크②] '저렴하지만 장시간 작업에 속도 느리고 토큰 소모 심해'" (구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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