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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 vs 피해 우려"…네이버 플레이스, 별점 도입 공방 재점화

소상공인연합회, 악성 리뷰·광고비 부담 우려 제기…네이버 "온오프 기능·AI 탐지 등 보호 장치 강화"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네이버가 플레이스 리뷰에 평균 별점과 이용자별 개별 별점을 다시 공개하면서 소상공인업계와 플랫폼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악성 리뷰와 과도한 경쟁으로 자영업자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비판한 반면, 네이버는 사업주가 평균 별점 노출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어뷰징 방지 정책도 강화했다는 입장이다.

15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9일부터 음식점과 카페, 숙박시설, 문화·예술시설 등 플레이스 리뷰가 노출되는 주요 영역에 평균 별점과 이용자가 남긴 개별 별점을 표시하고 있다. 2021년 10월 별점 신규 수집을 중단한 이후 약 5년 만의 공개다.

평균 별점은 2021년 10월25일 이전까지 쌓인 기존 정보와 올해부터 새롭게 수집한 별점 데이터를 합산해 산출한다. 다만 사업자는 스마트플레이스 관리 페이지에서 평균 별점 노출 여부를 켜거나 끌 수 있다. 2021년 10월 이후 개업해 과거 별점이 없는 업체에는 미노출이 기본값으로 적용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4일 논평을 내고 별점 제도 재도입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낮은 별점을 빌미로 한 악성 리뷰와 이른바 '별점 테러'가 재현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사업자들이 높은 별점을 확보하기 위해 리뷰 이벤트나 홍보대행, 키워드 광고에 의존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과거 데이터를 새 별점에 합산하는 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수년 전 평가가 현재의 서비스와 경영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사업자의 평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네이버가 제도 시행 전 협의를 진행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개별 별점 비공개 기능과 악성 평가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구제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네이버는 이번 개편이 장소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수치형 정보를 제공해달라는 이용자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워드·사진·영상·텍스트 등 정성적 리뷰 중심 구조는 유지하면서 별점을 보조 지표로 추가했다는 설명이다.

어뷰징 방지책도 마련했다. 리뷰 작성 후 3개월 이내에만 내용과 별점을 수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합리적인 설명 없이 3점 미만 별점을 반복적으로 부여하거나 리뷰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훼손하는 행위를 금지 대상으로 규정했다. 리뷰 작성자의 평균 별점도 공개해 해당 이용자의 평가 성향을 다른 이용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기술을 일부 적용한 20여종의 자동 탐지·모니터링 시스템과 운영팀의 수동 검토를 상시 병행 중"이라며 "사업주가 평균 별점 노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온·오프 기능을 제공하고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어뷰징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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