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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브릿지 50개사, 바이오·AI가 절반 [벤처인사이드]

바이오헬스 13곳·AI SW 12곳…반도체·소재까지 딥테크 중심 선별

중소·벤처업계는 지금도 정책 지원, 민간 투자, 기술 경쟁이 맞물려 끊임없이 재편되고 있습니다. '벤처인사이드'는 성장 담론 뒤에 놓인 기업들의 전략과 생태계의 구조 변화를 들여다봅니다. 스타트업의 확장, 투자 흐름, 규제·정책의 영향을 현장의 시선으로 분석합니다. <편집자 주>

[자료=중소벤처기업부·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처음 가동한 ‘유니콘브릿지’ 1기 선정기업 50개사를 살펴보면 정부의 예비 유니콘 육성 전략이 바이오헬스와 AI, 반도체·소재 등 딥테크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플랫폼이나 소비자 서비스보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기업에 정책 자금을 붙여 글로벌 유니콘 후보로 키우겠다는 방향이 뚜렷하다.

11일 <디지털데일리>가 유니콘브릿지 선정기업 50개사를 주요 사업 기준으로 분류한 결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가 13곳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에어스메디컬, 메디인테크, 엔벤트릭, 웨이센, 휴톰 등 의료 AI·의료기기 기업을 비롯해 바이오오케스트라, 아스트로젠, 입셀,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피알지에스앤텍 등 신약·세포치료제 기업이 포함됐다.

여기에 라이프엑스, 인티그레이션, 제이앤피메디처럼 의료 데이터와 병의원 업무 시스템을 다루는 기업도 이름을 올렸다.

AI·소프트웨어 분야도 12곳으로 뒤를 이었다. ▲라이너는 AI 검색 ▲매스프레소는 교육 서비스 ‘콴다’ ▲코드잇·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는 에듀테크 ▲세이지는 산업 AI 머신비전 ▲베슬에이아이코리아는 AI 인프라 영역에 속한다.

또한 ▲더화이트커뮤니케이션은 AI 고객센터 ▲매드업은 애드테크 ▲쿼드마이너는 네트워크 보안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은 물류 SaaS ▲닷은 시각장애인 등 접근성 개선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배리어프리 기업이다.

반도체·딥테크 하드웨어·소재 분야도 9곳에 달했다. ▲보스반도체는 차량용 반도체 ▲하이퍼엑셀은 AI 추론 반도체 ▲엑시나는 CXL 메모리 ▲레티널은 증강현실(AR) 광학 기술을 앞세운다. ▲솔리비스·프렘투는 배터리 소재 ▲어썸레이는 나노소재 기반 엑스레이 기술 ▲시큐리티플랫폼은 사물인터넷(IoT) 보안 반도체 ▲이노션테크는 코팅 소재 분야 기업으로 분류된다.

모빌리티·로봇 분야에서는 뉴빌리티,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트위니, 빅웨이브로보틱스, 로보스, 비트센싱 등 6곳이 선정됐다.

특히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차량 제작, 관제 시스템을 아우르는 풀스택 자율주행 기업으로 국내 13개 시·도에서 실증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자체 레벨4 자율주행 셔틀 'ROii'를 기반으로 싱가포르, UAE, 일본 등 해외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플랫폼·커머스·B2B 서비스 기업도 포함됐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패션 커머스 ▲메디쿼터스는 헬스·뷰티 커머스 ▲알스퀘어는 상업용 부동산 ▲비마이프렌즈는 팬덤 플랫폼 기업이다.

로앤컴퍼니는 리걸테크 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법률 AI 서비스 '슈퍼로이어'를 앞세워 법률전문가 가입자 3만5000여명을 확보했고 연내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 대상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HR 데이터 기반 AI 플랫폼 플렉스도 1기에 이름을 올렸다. 플렉스는 조직 내 구성원의 역할과 관계, 업무 맥락을 이해해 맞춤형 답변과 업무 우선순위를 제안하는 기업용 AI 플랫폼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시리즈 B-1 투자 당시 기업가치 5000억원을 평가받은 데 이어 이번 선정으로 정부의 글로벌 유니콘 육성 트랙에 올라탔다.

라이프엑스는 헬스케어 데이터 분야 대표 사례다. 임신·영유아 헬스케어 서비스 '마미톡'과 암·희귀질환 환자 지원 서비스 '레어노트'를 운영하며 의료기관 데이터와 일상 속 건강 데이터를 연결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약 1200개 해외 의료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해외 이용자는 약 90만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니콘브릿지 1기 명단을 보면 정부가 어떤 산업을 차세대 유니콘 후보군으로 보는지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난다"며 "바이오헬스와 AI, 반도체·소재 기업 비중이 큰 만큼 향후 정책 지원도 단순 창업보다는 기술 기반 스케일업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콘브릿지는 선정기업에 2년간 글로벌시장 개척자금 최대 16억원과 기술보증기금 특별보증 최대 2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1기 50개사의 평균 민간 투자유치액은 384억원, 평균 기업가치는 1801억원, 평균 매출은 240억원, 평균 고용 인원은 106명으로 집계됐다. 초기 창업기업을 넓게 지원하기보다 이미 시장성과 기술력을 검증받은 기업을 선별해 글로벌 확장을 밀어주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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