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로 제작된 '김부장' 속 장면들. [사진=모피어스 스튜디오]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인기리에 방송 중인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한국 드라마 최초로 3분 가량 시퀀스를 풀AI로 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부장’의 AI 영상 제작을 맡은 모피어스 스튜디오에 따르면 극중 소지섭이 연기하는 주인공 김부장이 북파돼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장면이 통째로 AI로 제작됐다.이 장면은 1,2회에 나눠서전파를 탔다.
해당 장면은 국내 VFX 영상 전문가들이 직접 기획하고 국내 기술력으로 완성한 AI 플랫폼 ‘에이크론(AICRON)’이 100% 사용됐다. AI 영상의 불안요소로 꼽히는 일물의 일관성이 유지됐고 인물 표정을 보여주는 클로즈업 컷도 비교적 자유롭게 표현했다. 이를 통해 미술 비용과 야외 로케이션 비용, 폭파 등 특수효과 비용, CG를 비롯한 VFX 작업 비용 등 적지 않은 제작비를 아낄 수 있었다.
해당 영상을 제작한 모피어스 스튜디오는 올해 2월, 직접 기획한 AI 서비스 ‘에이크론(AICRON)’을 론칭해서 운영 중이다. ‘김부장’의 AI 영상 역시, 100% 에이크론으로 작업됐다.
에이크론은 노드(Node) 시스템을 기반으로 프롬프트 입력부터 영상 완성까지 모든 작업이 하나의 캔버스에서 이뤄지는 통합된 파이프라인을 제공하는 AI 콘텐츠 제작 플랫폼이다. 프롬프트 생성용 챗봇부터 이미지 생성 모델, 영상 생성 모델, 사운드 모델 등 현재 상용되는 150개 이상의 AI 모델 중에서 원하는 모델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고, VFX 출신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담긴 영상 전문 유틸리티가 특징이다.
‘1947 보스톤’, ‘스윙키즈’, ‘감기’, ‘중천’ 등의 VFX 슈퍼바이저로 대종상과 청룡영화상을 수상한 류재환 모피어스 스튜디오 부대표가 직접 AI 영상 작업을 총괄해, 기획 단계부터 이미지 생성, 영상 제작, 편집 등 모든 제작 과정을 에이크론의 워크플로로 소화해냈다.
류재환 부대표는 “몇 초짜리 VFX 컷 작업을 AI로 대체하는 수준이 아닌, 스토리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꼭 필요한 시퀀스 전체를 AI로 작업했다는 게 이번 작업의 가장 중요한 지점”라며 “‘김부장’은 제작진이 처음부터 AI 영상을 어떻게 쓰겠다는 목표가 분명해서 완성도 높은 AI 영상 작업을 할 수 있었다. AI가 좋은 기획과 스토리를 가진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창작 도구이자 뛰어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걸 제대로 증명해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에이크론 서비스를 운영 중인 모피어스 스튜디오는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수준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창작 플랫폼을 목표로 하는 만큼 ‘김부장’ AI 영상 제작 경험을 반영해 에이크론을 계속 고도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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