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일 MBK 부회장(왼쪽부터),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주최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MBK파트너스-메리츠 경영진 간담회'에서 민병덕 을지로위원장 발언을 듣고 있다. 2026.7.9[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서울회생법원의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 정치권이 MBK파트너스와 메리츠 측을 국회로 불러 긴급 운영자금 마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MBK파트너스-메리츠 경영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병덕 을지로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박희승·김남근·권향엽·이훈기·송재봉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참석했다. MBK파트너스에서는 김광일 부회장이, 메리츠화재에서는 김중현 대표이사가, 홈플러스에서는 조주연 대표가 자리했다.
민병덕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3일 회생법원이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면서 가장 약한 이들이 벼랑 끝에 서게 됐다”며 “즉시항고 기간이 종료되면 협력업체와 노동자, 지역 상권까지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홈플러스에는 1만3000여명의 노동자와 그 가족, 지역 상권을 포함해 약 10만명의 생계가 걸려 있다”며 “국내산 농산물 납품 규모만 1조9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농가들의 우려도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당장의 위기를 넘기기 위해서는 긴급 운영자금 약 1000억원이 필요하다”며 “결코 작은 금액은 아니지만 홈플러스를 통해 얻은 수익과 앞으로 잃게 될 사회적 신뢰를 고려하면 MBK와 메리츠가 감당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권자이자 투자자로서 마땅히 져야 할 사회적 책임을 다해달라”며 “오늘 자리가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는 자리가 아니라 함께 해법을 찾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홈플러스로 인해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오늘 말씀을 잘 듣고 가겠다”고 밝혔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오늘 이 자리에서 실질적인 해법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는 “오랜 회생절차를 거치면서 많은 분들께 어려움을 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국회의원들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홈플러스에는 1만명이 넘는 직원과 협력사 직원 등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며 “을지로위원회에서도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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