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ChatGPT 생성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김유진기자] 국내 조선 3사(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가 사이버 보안과 국가 핵심기술 보호 중요성이 커지면서 정보보호 투자를 일제히 확대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2배 이상 늘리며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고 한화오션은 정보기술(IT)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6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모두 2024년보다 2025년 정보보호 투자액과 전담인력을 확대했다.
정보보호 투자액은 HD현대중공업이 2024년 40억3099만원에서 2025년 93억9334만원으로 133%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한화오션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46억548만원에서 85억1545만원으로 84.9%, 삼성중공업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47억9081만원에서 70억3516만원으로 46.8% 각각 증가했다.
IT 투자 규모 역시 HD현대중공업이 가장 컸다. 2025년 HD현대중공업의 IT 투자액은 1328억4051만원으로 전년(622억7440만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삼성중공업은 1019억8405만원, 한화오션은 899억4505만원을 각각 투자해 2024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32.3%, 15.1% 상승했다.
IT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에서는 한화오션이 가장 높았다. 한화오션은 2024년 5.9%에서 2025년 9.5%로 3.6%p 상승하며 조선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HD현대중공업은 같은 기간 6.5%에서 7.1%로, 삼성중공업은 6.2%에서 6.9%로 각각 확대했다.
정보보호 전담인력도 같은 기간 모두 늘었다. 한화오션은 29.8명에서 41.7명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HD현대중공업은 26명에서 32.3명으로 확대됐다. 삼성중공업도 14.8명에서 15.8명으로 소폭 늘었다.
정보보호 조직은 3사 모두 임원급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정보보안 담당임원이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와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함께 맡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화오션도 조직장인 상무가 CISO와 CPO를 겸직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정보보호팀장인 임원이 CISO와 CPO를 맡고 있으며 2025년에는 두 직책의 겸직 체계를 분리해 운영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보안 관리 강화 기조에 따라 관련 시설 투자와 인력 운영을 확대했고 대외 환경 변화로 보안 대응 범위가 넓어지면서 정보보호 투자가 늘었다"며 "HD현대미포 합병 영향도 일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2025년 12월 IT 자회사인 한화오션디지털을 흡수합병하면서 IT·보안 인력을 내부화해 디지털 역량과 사이버보안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며 "2024년 추진한 정보보호시스템 고도화와 IT 인프라 확충 과정에서 도입한 보안장비와 서버·네트워크·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 등에 대한 투자도 올해 공시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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