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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찾는 중앙일보·롯데와 합병 무산 메가박스·자율구조조정 JTBC

중앙그룹 사옥 [사진=중앙그룹]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유동성 위기에 처한 중앙그룹이 신문 대신 방송을 택하며 살길을 찾아나섰다.

중앙일보는 대주주 지분 매각을 발표했다. 지난 5월 M&A 매각설을 전격 부인하며 경찰에 고소장까지 제출했지만 끝내 경영권 지분 매각을 통해 유동성위기를 극복하고 워크아웃을 조기에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중앙일보는 최근 채권단에 제출한 ‘중앙일보 워크아웃 채권자 소집통지 참고자료’에 “안정적인 사업 영위와 재무건전성 회복을 통한 성공적인 워크아웃 졸업을 위해 ‘대주주 경영권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유 부동산과 자회사 매각, 비용 절감 등도 함께 추진해 약 664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채권단은 자구안을 검토·실사한 뒤 오는 10일 회의를 열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 최대 주주는 중앙홀딩스로 지분 64.73%를 보유하고 있다. 중앙홀딩스는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55.8%), 홍정인 콘텐트리중앙 대표(33.7%) 등 특수관계자 지분이 100%인 중앙그룹 지주사다. 2대 주주는 15.63%를 보유한 홍석현 중앙그룹 회장이다. 이외 CJ올리브네트웍스(9.24%), 중앙화동재단(8.77%) 등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지난 19일 220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CP) 조기상환 요청에 응하지 못해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는 중앙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기에서 비롯됐다. 앞서 지난달 12일 JTBC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고, 이후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JTBC 등 5개 계열사가 잇따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 사태로 메가박스 중앙은 롯데시네마와 합병 역시 무산됐다. 양사는 극장산업 침체기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5월 합병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 MOU는 지난 달 30일 만료됐다. 영화계 최대 빅딜로 꼽혔던 양사 합병이 중앙그룹 지주사와 계열사들의 연쇄 유동성 위기로 메가박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중단된 것이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JTBC를 제외한 4개사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JTBC는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신청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JTBC는 약 한 달간 주요 금융채권자들과 채무 구조조정을 협의해 자구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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