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지난해 3월 마지막 화를 연재하며 공백기를 가졌던 카카오웹툰의 일요웹툰 '가드패스'가 1년 2개월 만인 올해 5월 새 시즌으로 돌아왔다. 시즌1이 임세준의 성장과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이야기는 그동안 조력자로 존재감을 드러낸 제이슨의 과거를 정면으로 다룬다.
가드패스를 연재 중인 '오손도손' 작가는 2일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첫 작품이었던 가드패스 본편 완결 후 다 보여주지 못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차근차근 보여드릴 생각에 설렌다"며 연재 재개 소감을 전했다.
◆왜 제이슨이었나?…"독자분들의 관심에 부응했다"
오손도손 작가에게 제이슨은 단순한 조력자가 아니다. 그는 "가드패스 기획 당시부터 제이슨이라는 인물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며 "오히려 본편 주인공 임세준보다 제이슨이 더 먼저 만들어졌던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다만 본편에서는 임세준의 이야기가 중심이었던 만큼 제이슨의 서사는 일부만 드러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독자들이 제이슨의 이야기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새 시즌의 방향은 자연스럽게 '제이슨편'으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시즌1에서 제이슨은 '임세준'과 '서하진'이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우며 마치 '어른의 개입'을 상징하는 인물처럼 그려졌다. 반면 이번 시즌에선 제이슨이 그런 어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과정을 따라간다.
오손도손 작가는 "아주 단단해 보이던 인물 또한 여리고 어린 시절이 있었고 무언가를 잃었으며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서사를 보여줌으로써 제이슨이라는 캐릭터의 완성도를 더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제이슨의 비극과 결핍을 다루는 방식에서도 오손도손 작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거운 주제를 다룰 때는 한쪽으로 치우친 견해를 전달하기보다 사건의 중심에 있는 한 개인이 어떤 감정을 느꼈을 지, 그리고 그 인물이라면 어떤 방식으로 행동했을 지를 먼저 고민한다"며 "그 행동이 도덕적으로 옳은 일이 아니라 할지라도 누군가가 봤을 때 나라도 저 상황엔 저렇게 하겠다라고 느낄 수 있는 부분들에 초점을 맞춰 스토리를 풀어나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에서 생존으로"…주짓수 넘어 총기 액션까지
가드패스의 강점은 주짓수를 기반으로 한 액션이다. 오손도손 작가는 "실제로 주짓수를 배운 지 5년 정도 됐고 본편을 준비하던 때보다 실제로 통하는 기술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졌다"면서도 "다만 현실과 똑같이 구현하면 만화적 역동성이 떨어질 수 있어 실제 기술의 설득력과 만화적 액션의 장점을 함께 살리려 한다"고 전했다.

카카오웹툰 '가드패스: 제이슨편' 6화 중 일부분. [사진=해당 웹툰 갈무리]
새 시즌의 액션은 한층 거칠고 넓어진다. 미국 학교와 뒷골목, 군대 등으로 배경이 확장되면서 제이슨의 싸움 방식도 달라진다.
오손도손 작가는 "제이슨이 성장함에 따라 타격, 그래플링, 주변 사물을 활용한 실전 싸움, 근접무기, 총기 액션까지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짓수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번에는 스포츠로서의 액션보다 생존을 위한 전투에 더 무게를 둔다는 설정이다.
특히 제이슨이 왜 급소를 노리고, 치사할 만큼 효율적으로 싸우는 인물이 됐는지가 이번 시즌의 핵심 중 하나다. 오 작가는 가드패스를 학원물보다 액션·범죄 느와르에 가까운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새 시즌 역시 마피아, 마약 갱단과 얽히는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한층 어둡고 강한 분위기를 예고한다.
독자 반응 역시 제이슨편을 가능하게 한 동력이 됐다. 오손도손 작가는 "제이슨의 큰 서사는 이미 준비돼 있었지만 독자들이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오래 끌고 가기 어렵다고 봤다"며 "그러나 제이슨은 임세준보다 더 주인공처럼 받아들여질 만큼 큰 사랑을 받았고, 결국 그의 과거를 본격적으로 풀어내는 새 시즌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오손도손 작가는 이번 이야기를 통해 거창한 메시지를 앞세우기보다 독자들이 재미있게 봐주는 것만으로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많이 부족한데도 응원해주시는 독자분들께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며 "(향후에) 가드패스가 영상화된다면 시원시원한 캐릭터들의 성격과 액션에 대한 고증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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