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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다시 몰리는 명동…K-뷰티 넘어 K-의료관광 허브로

명동 중심가 일대 [사진=크리에이트립]

[디지털데일리 장주영 기자] 한때 방문률 하락과 공실 등으로 몸살을 앓던 명동 상권이 지속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핵심 방문객으로 꼽히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지형 또한 미용·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재편되며 방문률 회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5일 국내 인바운드 관광 리딩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의 2026년 1분기 명동 지역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은 45%, 1인당 결제액은 44% 증가했다. 명동에서의 외국인 관광 수입이 전체 거래 규모뿐 아니라 1인당 소비 수준도 전반적으로 확대됐다.

특히 올해는 피부과가 전체 거래액의 63% 비중을 차지하며 주요 관광 상품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명동 지역 거래액에서 헤어숍이 43%를 차지하며 핵심 소비 상품이었다면, 이제는 피부 관리, 시술, 클리닉 등 비교적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

국적별 예약건수에서는 대만과 미국이 각각 약 18% 수준으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동시에 일본 관광객의 예약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짧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근거리권 관광객 사이에서 K-뷰티를 경험하기 위한 관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흐름이다.

아울러 최근 올리브영, 무신사 등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들이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명동 중심가에 대형 매장과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출점하며 K-뷰티와 K-패션을 경험할 수 있는 핵심 허브를 조성하는 중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여전히 높은 외국인 관광객 집객력이 있다. 지난 3월 발표된 서울관광재단의 서울관광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77%가 명동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진행 중인 조사에서도 5월 기준 81%의 잠정치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4%p 오른 수치로 나타났다. 이는 명동이 여전히 외국인 관광객의 핵심 방문지이자 서울 시내 인바운드 관광의 주요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명동의 외국인 관광객 1인당 결제액과 거래 규모가 성장한 것은 이제 명동이 단순 방문이나 쇼핑을 넘어 'K-의료관광'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크리에이트립도 명동 상권에 위치한 K-뷰티, K-의료관광 콘텐츠를 다각도로 발굴해 더 정교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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