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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신임 사내이사 선임…라인게임즈 합병설엔 "미정"

6월22일 카카오게임즈 임시주주총회 현장. [사진=카카오게임즈]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라인야후 측 전략적 투자 유치와 최대주주 변경을 마무리한 데 이어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재편까지 완료했다. 새 지배구조에 따른 경영 체제 전환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다만 시장에서 제기된 라인게임즈와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향후 협력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합병을 전제로 한 구조 개편의 경우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22일 카카오게임즈는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태환 라인게임즈 부사장과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두 사내이사 임기는 1년9개월이다.

이번 임시주총은 카카오게임즈의 최대주주 변경 이후 새 이사회 진용을 갖추는 절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선임된 두 사내이사는 이후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9일 24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6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 최대주주는 기존 카카오에서 엘트리플에이(LAAA)인베스트먼트로 변경됐다.

변경 후 엘트리플에이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게임즈 주식 3556만6086주를 보유하게 됐으며, 지분율은 33.43%다. 카카오의 지분율은 14.68%로 낮아졌다.

이날 주총에서는 신규 이사진이 주총장에 참석하지 않은 점을 두고 일부 주주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회사 측은 "이사회가 예정돼 있고 이사회를 통해 선임될 대표이사이기 때문에 양해해달라"고 설명했다.

6월22일 카카오게임즈 임시주주총회 현장. [사진=카카오게임즈]

주총 직후에는 지난 19일 부임한 신권호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주주가치 제고와 라인게임즈 합병설, 향후 경영 방향 등에 대해 소개했다.

신 CFO는 "주주들의 우려와 걱정, 분노를 인지하고 있다"며 "신임 공동대표들과 경영활동을 하면서 주주가치가 최우선시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주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자사주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사주는 외부의 좋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사용할 수도 있고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직접적으로 높이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라인게임즈와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 계열사와 협력해온 것처럼 라인게임즈와 협력은 앞으로 있을 수 있다"며 "카카오게임즈의 주주가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구체적인 협력 방향에 대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신 CFO는 "카카오게임즈가 훨씬 규모가 크고 업력이 오래됐으며 성공 경험이 많은 회사"라며 "전체 게임 관련 부분에서 카카오게임즈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본다. 구체적인 협력은 시간을 두고 접점을 찾아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주연대가 요구한 경영진 간담회에 대해서도 추가 소통 가능성을 언급했다. 신 CFO는 "어떤 형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신임 대표들과 협의해 빠른 시일 안에 답변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다만 신임 공동대표들도 이제 막 경영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2~3주 내 답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임태섭 사외이사, 서석호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와 함께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 관련 상법 개정사항 반영, 신주발행 한도 관련 부칙 추가 등 정관 일부 변경 안건도 함께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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