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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드 놓친 T1 "누가 올라와도 이길 수 있다"…페이커, 최종전 반등 다짐

6월12일 '로드 투 MSI' 3라운드 현장. T1 '톰' 임재현 감독(왼쪽부터)과 '페이커' 이상혁. [사진=이학범기자]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한화생명e스포츠에 패하며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 LCK 1번 시드(Seed) 확보에 실패한 T1이 최종전 승리를 통해 2번 시드로 MSI에 합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T1은 12일 강원 원주시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로드 투 MSI' 3라운드에서 한화생명에 세트 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이날 T1은 2세트에서 중반 한타(대규모 교전)를 바탕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3·4세트 초반 정글 구도와 오브젝트 싸움에서 밀리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참석한 T1 '톰' 임재현 감독대행은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패배하게 돼 아쉬운 하루"라고 말했다. '페이커' 이상혁도 "오늘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다음 경기를 열심히 준비해보겠다"고 밝혔다.

T1은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로드 투 MSI 최종전에 나선다. 상대는 13일 열리는 젠지e스포츠와 kt롤스터의 4라운드 승자다. T1이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LCK 2번 시드로 MSI에 합류한다.

임 감독은 "누가 올라오든 경기력을 보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본다"며 "부족한 부분만 보완하면 될 것 같다. 내일 경기를 참고해 2번 시드로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혁은 "두 팀 보두 저력이 있는 팀이라 누구든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열심히 준비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로드 투 MSI에서는 T1이 한화생명을 꺾고 MSI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다만 올해는 한화생명과 1번 시드 결정전에서 만나 패배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임 감독은 "선수단 변화도 영향이 있겠지만 오늘 한화생명의 경기력이 좋았다"며 "우리도 밴픽(챔피언 금지·선택)이나 플레이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임 감독에 따르면 이날 T1은 바텀(하단) 주도권을 바탕으로 각 오브젝트 전투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뱡항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다만 경기에서는 상대에게 바텀 주도권을 내주기도 했으며 오브젝트 경쟁에서도 밀리는 상황이 적지 않았다.

임 감독은 "맵이 나눠진 상황에서 바텀 라인에서의 공격적인 움직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며 "나아가 오브젝트 전령에서의 전투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상혁과 임 감독은 멀리서 찾아온 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이상혁은 "먼 곳까지 와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찾아온 팬들에게 감사하지만 패배해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2번 시드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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