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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모니터·車로 확산…삼성D·LGD 실적 기대감 'UP' [디스플레이다]

LG디스플레이 게이밍 OLED 로드쇼에 차세대 탠덤 WOLED 기술 [사진=LG디스플레이]

[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넓어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응용처에 따라 하반기 전망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OLED 패널이 게이밍 모니터 내 채용률이 높아진 데다 자동차·신규 모바일 제품 등으로 뻗어가고 있는 덕이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는 매출 25조1620억원, 영업이익 1조189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작년보다 2.5% 가량 소폭 하락하지만 영업이익은 130% 가량 급증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연간 컨센서스는 집계되지 않았으나, 연간 기준 4조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상반기 메모리 급등에 따른 완제품 고객사의 원가 부담으로 IT·스마트폰 수요가 소폭 감소할 가운데, 인공지능(AI) 중심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모바일 제품과 모니터·노트북 등 OLED 패널 채용 확대가 기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회사별로 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 5조5340억원, 영업이익 1467억원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잇는 중이다. OLED 중심 사업 구조 전환과 함께 작년 출시된 애플 아이폰17 공급 효과가 드러난 덕으로 풀이된다.

신제품 출시가 줄어드는 2분기에는 소폭 적자가 예상된다. 컨센서스 기준으로는 약 80억원대 영업손실이 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하반기 시작될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18 등에 힘입어 3·4분기 각각 5000억원대의 영업이익 달성이 전망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6월2~5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Taipei Nangang Exhibition Center)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6(Computex 2026)'에 참가해 선보일 게이밍 최적화 OLED·QD-OLED 제품.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기록한 5000억원보다 이익 규모가 줄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세트업체의 원가 압박과 스마트폰 수요 둔화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부터는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신규 제품 출시에 따른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예상된다. 아이폰18로의 패널 공급 지위를 유지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이와 함께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신작 폴더블 모델 '아이폰 울트라'에 독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다만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초기 신작인 점을 고려할 때 패널 기준 약 30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초 디스플레이 업계는 양사가 급등한 메모리반도체 가격에 따라 원가 인하 압박이 이어지는 등 부담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높아진 D램 가격이 스마트폰 전체 원가를 높이게 되자, 디스플레이 패널 등 타 부품의 가격을 내려 원가율을 안정화하려는 완제품 고객사의 요구가 있어서다. 또 대만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가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을 작년보다 16.2% 줄어든 10억5100만대로 예상하면서 메모리에 따른 생산 우려가 확대돼 왔다.

하지만 중저가를 겨냥해 왔던 중국 업체들의 스마트폰 판매가 가장 먼저 타격을 받고, 플래그십 중심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판매량이 생각보다 견조한 것이 버팀목이 되는 모습이다.

게이밍 모니터와 노트북 OLED 패널이 확대되는 점도 실적 우려를 낮추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게이밍 모니터가 프리미엄화되며 고해상도·저전력·높은 응답속도를 충족하는 OLED 패널 수요가 증가한 데다, 공급도 늘면서 OLED 패널 가격이 이전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글로벌 OLED 모니터 출하량이 78% 증가한 것으로 봤고 올해 기준 400만대 이상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시장조사기관인 유비리서치도 2025년 320만대에서 2026년 500만대, 2030년 1560만대 등으로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도 OLED 응용처 확대의 또 다른 축으로 지목된다. 자동차 내부가 디지털 콕핏 중심으로 바뀌면서 계기판, 센터페시아, 조수석 디스플레이,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등 차량 한 대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수와 면적이 동시에 늘고 있어서다. 완성차 업체들이 프리미엄 전기차와 고급 브랜드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실내 경험을 강조하는 점도 OLED 채택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 내 메모리 가격 인상이 보급형 수요를 크게 약화시켰지만 플래그십 중심 수요는 AI 등 신규 기능에 힘입어 다소 유지하는 모양새"라며 "게이밍 모니터나 노트북,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장기적인 패널 채용률도 늘면서 OLED 패널 중심 판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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