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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500만대 검증' 스트라드비젼 코스닥 출격… 2028년 라이선스 기반 흑자전환

30개 차량용 SoC 플랫폼 호환 ‘SVNet’ 기술 앞세워 글로벌 전장 시장 선점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CEO가 12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 파크뷰룸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스트라드비젼(StradVision)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자체 최적화 소프트웨어 인프라인 ‘SVNet’의 다중 하드웨어 플랫폼 호환 제원과 라이선스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양산 성장 로드맵을 전격 공개했다.

스트라드비젼은 12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 파크뷰룸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은 기존 완성차 부품 공급망의 수직적 구조가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재편되는 글로벌 전장 벨류체인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는게 스트라드비젼의 설명이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속기 서버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과 핵심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연구개발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데 전량 투입될 방침이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독자적인 비전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 및 티어-1 고객사와 다양한 양산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검증받아 왔다”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기술를 더욱 고도화하고 상업화를 가속화 해 비전 AI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 저연산·저전력 30개 차량용 SoC 플랫폼 호환성 확보

스트라드비젼이 독자 개발한 딥러닝 기반 비전 퍼셉션(Vision Perception) 소프트웨어 SVNet은 차량 외부 카메라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보행자, 차선, 신호등 등 도로 위 객체를 감지하는 신경망 핵심 인프라다.

자체 인공지능 경량화 최적화 기술인 리파라메트리제이션(Re-Parametrization)과 드롭 스킵 커넥트(Drop Skip Connect) 기술을 적용해 고가의 고성능 신경망처리장치(NPU) 반도체 의존도를 완화했다. 연산 지연 및 메모리 접근량을 감소시켜 저전력·저사양 시스템온칩(SoC) 환경에서도 고효율 연산을 보장한다.

현재 인텔 모빌아이 제품군 등 특정 칩셋에 종속되지 않는 독립적 아키텍처를 수립했다. 현재 30개 이상의 글로벌 차량용 SoC 플랫폼을 대상으로 범용 하드웨어 비종속성 호환성을 확보한 상태다.

소프트웨어 하위 제품 라인업은 차량 전방 카메라를 제어하는 프론트비전, 주변 사각지대 감지 및 자율주차를 제어하는 서라운드비전, 다중 카메라 통합 연산 스택인 멀티비전으로 분기 구동된다.

프론트비전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기준(Euro NCAP) 및 유럽 일반 안전 규제(EU GSR) 의무 사양에 대응하는 200만 화소 2TOPS 연산 규격의 라이트 버전부터 레벨2 이상 스마트캠 사양인 4TOPS의 스탠다드, 비디오 증강현실(AR) 헤드업디스플레이(AR-HUD)를 지원하는 8TOPS 기반 이머시브(Immersive) 버전으로 세분화하여 양산된다.

입력 이미지를 멀티 관심영역(ROI)으로 분할 처리하는 네트워크 타일링 엔진을 내재화해, 카메라 렌즈 화각이나 설치 위치 및 왜곡 계수가 변경되어도 소프트웨어를 전면 재개발하지 않고 즉각 보정 이식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자료=스트라드비젼]

◆ 의사 실측값 자동화 라벨링·500만 대 검증 데이터 스택

인공지능 모델 학습용 고품질 데이터 자산을 대규모로 가공 처리하기 위해 통합 데이터 자동화 시스템인 ‘SV데이터플로우(SVDataFlow)’ 플랫폼을 가동하고 있다. 차량 내 카메라, 라이다(LiDAR), 관성측정장치(IMU) 등 다중 센서 로그를 실시간 수집하고 시간 지연을 보정하는 자체 동기화 프레임워크 SURF 기술을 결합했다.

최대 15채널 카메라와 8개 이상의 라이다 데이터 유효성을 자동 검사하며 온프레미스와 AWS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연동해 모델 학습 인프라를 수립했다. 과거 수작업 위주로 진행되던 레이블링 공정을 의사 실측값 기반 세미오토 방식으로 전환해 대규모 GPU 병렬 컴퓨팅 연산을 통한 데이터 가공 비용과 처리 시간을 절감했다.

글로벌 시장 양산 검증 실적 수준으로는 2019년 중국 양산 프로젝트 개시 이래 현재까지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 13개사 및 50개 이상 차종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기준 글로벌 누적 탑재 차량 대수 500만 대 이상을 기록하며 실제 차량 양산 환경에서의 신뢰성 지표를 확보했다.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등 주요 양산 적용 차량의 유로엔캡 5스타 검증 성과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능 안전 관리 표준인 ISO 26262 및 자동차 소프트웨어 프로세스 개발 역량 평가인 자동차 스파이스 CL2 국제 인증을 완료했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국내외 특허 1,000건 이상(미국 등록 특허 168건)을 취득해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 2028년 라이선스 흑자전환 로드맵

스트라드비젼 비즈니스 모델은 ▲기기 초기 차량 개발 단계에서 커스터마이징 및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취하는 비반복적 엔지니어링(NRE) 매출 ▲양산 본격화 이후 차량 생산 대수에 비례해 반복 수취하는 라이선스 구조로 이원화된다.

초기 개발 공수 투입 단계가 지나 양산 차량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 추가 원가 투입 구간이 소멸하므로 라이선스 매출 구조를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스트라드비젼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2023년 71억 7100만원 수준에서 2024년 115억 3900만원, 2025년 181억 900만원으로 최근 3개년 연평균 60% 수준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자체 GPU 서버 112대 운용비 및 인건비 등 연간 약 300억원 규모의 경상연구개발비 지출 지속으로 인해 2025년 기준 585억 95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자료=스트라드비젼]

스트라드비젼은 이미 확보된 양산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차량 인도 라인 가동과 신규 수주 확대를 바탕으로 오는 2028년 흑자전환 구간에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인지·판단·제어 모듈을 단일 신경망으로 통합 처리하는 차세대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트랙인 젠2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안전성 검증 및 책임 경계 설정을 위해 모듈러 방식을 순차 도입하는 브릿지 전략을 가동한다.

총 공모 주식수는 700만 주이며 1주당 공모 희망가액 범위는 1만 2,000원에서 14,000원 선이다. 이에 따른 총 공모 예정 금액은 840억원에서 980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상장 주관사인 KB증권과 함께 이달 15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5324만 8546주다.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 중 822억 4700만원의 세부 집행 계획으로는 비전인지 알고리즘 고도화 및 E2E 개발 전용 GPU 가속 서버 및 대용량 스토리지 인프라 자산 취득 시설 자금에 39억 800만원을 투입한다.

또한 운영 자금으로 고성능 GPU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대여 및 가동비에 111억 6700만원, 알고리즘 및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고도화 라이선스 취득에 135억 7600만원, 핵심 연구개발 인력 인건비에 206억 500만원, 연구개발 직접비에 157억 200만원을 분산 집행할 방침이다.

[자료=스트라드비젼]

현재 미국 자율주행 기업 앱티브(Aptiv)가 지분율 36.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의무 보유 3년을 확약했으며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LG전자, 독일 ZF 등 전략적 투자자의 공모 후 총 지분율은 48%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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