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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노사 갈등 속 한컴 임단협 조기 타결…AI 신사업 속도

한컴 본사 전경 [ⓒ 한글과컴퓨터]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카카오 본사와 주요 계열사 노조가 성과급 분쟁으로 10일 창사 첫 파업에 돌입하는 등 IT업계 노사 갈등이 부각되는 가운데 한컴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조기에 마무리했다.

한컴은 지난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창립 이래 첫 파업을 겪었지만 올해는 평균 5.8% 임금 인상과 복지 개선 등에 합의하며 비교적 이른 시점에 협상을 타결했다.

한컴은 한글과컴퓨터 노동조합 ‘행동주의’와 2026년 임단협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측은 올해 노사가 임금 인상과 근무 환경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한 끝에 조기 합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한컴은 임직원 연봉을 평균 5.8% 인상한다. 복지포인트와 연차휴가 확대 등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조항도 신설·보완했다. 구체적인 인상 기준이나 직군별 적용 방식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타결은 한컴이 AI 신사업 전환을 추진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컴은 지난 5월 전략 발표회에서 조직 내부 데이터와 외부 AI 모델, 기존 업무 시스템을 안전하게 연결·통제하는 ‘소버린 에이전틱 운영체제(OS)’ 사업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한컴은 소버린 OS 등 신사업 추진에 맞춰 개발 인력 일부를 재배치할 예정이다. 한컴 측은 임단협 조기 타결을 계기로 내부 불확실성을 줄이고 구성원들이 회사의 중장기 사업 방향에 맞춰 신사업 실행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해당 사업을 중심으로 유럽과 일본 등 해외 시장 확대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임단협 조기 타결은 노사가 회사의 미래 성장 방향에 공감하며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기반으로 소버린 에이전틱 OS를 비롯한 AI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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