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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여파에 계란이 '금값'…대형마트, '1인 1판' 구매 제한

지난 5월14일 홈플러스가 판매하는 태국산 신선란이 전량 완판됐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장주영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수급 불안으로 계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대형마트들이 할인 행사 상품에 구매 제한을 두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계란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행사 상품 품귀 현상도 나타나는 모습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오는 10일까지 정부 지원 할인 행사를 적용한 계란 상품에 대해 '1인 1판' 구매 제한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맛란(30구·특란)', 롯데마트는 '행복생생란(30구·특란)'을 각각 6000원대 가격에 판매 중이다. 해당 상품들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할인 혜택이 적용된 제품이다. 트레이더스 역시 일부 점포에서 재고 상황에 따라 1인당 2판 구매 제한을 시행하고 있다.

대형마트들이 구매 제한에 나선 것은 최근 계란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할인 상품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현재 이마트의 '이맛란'은 온라인몰에서 일시 품절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점포에서도 조기 소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계란값 상승 배경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에 따른 공급 감소가 꼽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국내산 특란 30구 평균 소매가격은 7472원으로 한 달 전보다 4.1% 상승했다.

이에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정부가 수입하는 태국산 신선란 판매를 검토 중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4월부터 태국산과 미국산 계란을 판매했으며, 롯데슈퍼 역시 지난달 미국산 계란을 선보인 바 있다.

업계에서는 여름철 수요 증가와 공급 불안 요인이 이어질 경우 계란 가격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유통업계의 수입란 공급 확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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